수직 이착륙 전동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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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4.25 22:39

릴리움 제트(Lilium Jet)는 미군이 보유한 오스프리처럼 수직 이착륙과 수평 비행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기 동력으로 해결한 세계 첫 전동 VTOL기다. 이런 릴리움 제트가 최근 실제 크기 제품을 이용해 첫 비행을 하는 데 성공한 것. 최고 속도 300km/h에 항속거리 300km다.

 

릴리움 제트는 독일 기업인 릴리움이 제작한 전동 비행기다. 전기를 동력원으로 삼고 날개에 단 제트팬 36개를 이용해 방향을 바꿔 수직 이착륙을 하거나 수평 비행을 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모인 디자이너와 엔지니어 40여 명이 그동안 개발을 진행해왔고 시험 비행은 독일 뮌헨에서 이뤄졌다. 릴리움 제트는 지상에서 정지한 상태에서 마치 헬리콥터처럼 그 자리에서 천천히 부상해 수직 이륙을 해냈고 제트팬 방향을 바꿔 기류를 변화시키면서 추진력을 냈다. 물론 시험 비행 이후 다시 천천히 수직으로 착륙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수직이착륙 전동 비행기 ‘하늘의 우버
수직이착륙 전동 비행기 ‘하늘의 우버

릴리움 공동 창업자 겸 CEO인 다니엘 위건드(Daniel Wiegand)는 “릴리움 제트는 수직 이착륙과 수평 비행이 가능한 세계 첫 전동 비행기”라면서 “누구나 언제든 손쉽게 타고 날 수 있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개인용 VTOL기를 목표로 한다는 것. 앞서 밝혔듯 릴리움 제트는 수직 이착륙을 할 수 있어 긴 활주로가 필요 없고 전기 동력을 써서 소음 문제도 없다. 덕분에 빌딩 옥상 같은 곳에서 이착륙을 할 수 있다. 뉴욕 맨해튼에서 JFK공항까지 55분 걸리던 거리를 릴리움 제트로 가면 5분에 이동할 수 있다.

수직이착륙 전동 비행기 ‘하늘의 우버
수직이착륙 전동 비행기 ‘하늘의 우버

개발사 측은 릴리움 제트를 비행 택시에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목적지를 누르기만 하면 몇 분 안에 릴리움 제트로 갈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릴리움에 따르면 15분 동안 12km 밖에 이동할 수 없는 자동차에 비해 같은 시간 릴리움 제트는 70km까지 이동할 수 있다고 한다. 말하자면 생활권을 30배 이상 확장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도심 속 소음에서 떨어져 시골에서 살면서 얼마든지 도시를 오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해질 수 있다. 또 배기가스 제로, 소음도 비교적 조용해 도시 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수직이착륙 전동 비행기 ‘하늘의 우버
수직이착륙 전동 비행기 ‘하늘의 우버

릴리움은 지난 2013년 설립됐다. 릴리움 제트는 앞으로 오는 2019년 유인 비행 시험을 실시하는 한편 2025년에는 온라인으로 릴리움 제트를 예약할 수 있는 ‘하늘판 우버’ 서비스 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 소형 전동 비행기는 당연히 활주로도 필요 없이 이착륙을 할 수 있고 배기가스나 소음 문제도 없다. 가까운 미래에는 도시 교통을 바꿀 가능성을 갖고 있다. 릴리움 제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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