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환자병상 100병상 여유…중환자실 추가 확충·운영 효율화 방안 추진
<내외매일뉴스.내외매일신문=한금실 기자>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보건복지부 대변인)은 27일 “현재와 같은 증가 추세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중환자치료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나선 손 반장은 “현재 가용 가능한 중환자병상 여유는 100병상으로 아직까지 중환자치료에 차질은 없는 편”이라며 “정부는 중환자실을 추가로 확충하는 한편, 중증도·재원기간 등의 적절성을 평가해 중환자실 운영을 보다 효율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러나 현재의 환자 증가추세를 반전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 국민 여러분들께서 적극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생활치료센터는 현재 14개소, 약 3000여 명 정원의 1600여 명이 입소해 가동률은 54% 수준”이라며 “아직 여유는 있으나 계속적으로 가동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만큼 확충 노력을 계속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호남권 권역의 생활치료센터가 지난 25일 개소해 운영을 시작해 현재 운영 중인 권역생활치료센터는 총 3개소이며, 경남권은 30일 개소를 목표로 준비 중이고 경북권은 현재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의 환자가 지속 증가함에 따라 타 권역센터에 분산해 치료하는 것도 함께 진행되고 있는데, 경기도는 26일 자체 생활치료센터를 1개소 235명 규모로 확충했고, 서울시도 27일 1개소 106명 규모를 확충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군 내에서의 추가적인 감염확산에 대비해 군 시설 등을 활용해 1인 격리시설과 군 자체의 생활치료센터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손 반장은 “앞으로도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생활치료센터의 확충이 지속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자체와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 반장은 “코로나19의 세 번째 유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전국적으로 전파되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늘 수도권과 각 권역의 거리두기 조치를 좀 더 강화할 필요성과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며, 이 사안에 대해 지방정부와 각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추가 수렴해 조속한 시일 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국민 여러분들께서 어려운 가운데 이동량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거리두기 효과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그때까지 지금의 노력을 계속 유지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수도권의 경우에는 언제 어디서 감염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집단감염 사례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위험성을 고려해 모임 취소와 다중이용시설 출입 삼가, 증상 시 신속한 검사를 꼭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손 반장은 “특히 활동성이 큰 청·장년층의 감염이 증가하고 있어 연쇄적인 감염이 잦아지고 있는 만큼, 젊은 세대들께서는 조금의 의심증상이라도 있는 경우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