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가덕도신공항’청사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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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27 03:17
                                                 사진=가덕도 신공항 조감도
 
 
 
(내외매일뉴스/내외매일신문=최인식 기자)  국내 최초의 해상공항이 될 ‘가덕도신공항’의 밑그림이 나왔다.
 
국토교통부는 ‘가덕도신공항 건설 추진계획’이 2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의결된 추진계획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따라 지난해 5월 착수한 ‘가덕도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의 성과로 앞으로 진행될 사업 후속절차의 밑그림이다.
 
추진계획에 따르면 초기 개항 시에는 현재 김해공항의 국제선만 이전한다는 전제로 가덕도신공항의 예상 수요를 2065년 기준 여객 2336만명, 화물 28만 6000톤으로 분석했다.
 
활주로 길이는 국적사 화물기(B747-400F)의 최대이륙중량을 기준으로 이륙 필요거리(3480m)를 고려해 3500m로 검토했다.
 
아울러 특별법 상 입지가 ‘가덕도 일원’으로 규정됨에 따라 가덕도 내에서 가능한 배치대안 후보를 평가했다.
 
배치대안 선정 시에는 김해공항, 진해비행장 및 가덕도에 인접해 동·서로 배치된 가덕수도, 정박지 등과의 상호영향성과 공항의 24시간 운영을 위해 인접지역에 미치는 소음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활주로 방향별, 지형별 특성 등 대표하는 5개 배치대안 후보를 선정했다.
 
5개 후보로는 ▲ A안(남북배치-육상) ▲ B안(남북배치-육해상) ▲ C안(남북배치-육해상·B안과 높이가 다름) ▲ D안(동서배치-육해상) ▲ E안(동서배치-해상) 등이 나왔다.
 
이 가운데 우선 활주로 남북배치 방식인 A·B·C안은 인근 인구밀집 지역에 소음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24시간 운영이 곤란하고 김해공항과 진해비행장의 관제권 침범 및 군 비행절차 간섭 등의 부정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돼 대안에서 제외했다.
 
동서 배치 시에는 가덕도의 동측과 서측에 위치한 가덕수도와 정박지의 상호영향성을 고려했다.
 
가덕수도는 장래 선박 대형화 추세, 진해신항 건설에 따른 해상 교통량 증가 등을 고려해 최대 선박 높이(2.4만TEU급, 76m)를 기준으로 완전 회피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정박지는 가덕수도와 동시 회피가 불가함에 따라 이전을 전제로 검토했다.
 
이후 D·E안을 대상으로 전문가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평가한 결과, 순수 해상배치 방식인 E안이 육해상에 걸치는 D안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평가돼 E안을 최종 대안으로 선정했다.
 
E안은 사업비가 D안과 큰 차이가 없으면서 부등침하 우려가 적고, 장래 확장성이 용이하며 D안과 달리 절취된 산지를 배후부지로 활용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두 대안의 사업비 규모는 D안 13조 3000억원, E안 13조 7000억원이며 공사 기간은 D안 9년 5개월, E안 9년 8개월이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은 후속 절차인 기본계획, 설계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상세한 지반조사, 최신 공법 적용 및 최적 입찰방식 검토·도입 등을 통해 사업비, 사업기간 등이 구체화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날 국무회의 의결로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의 정책적 추진이 확정됨에 따라 예타 면제를 추진한다.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 면제가 최종 결정된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이번 국무회의 의결은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정부의 흔들림 없는 추진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차질 없는 사업 추진에 가능한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mailnews0114@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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