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개발협력 모델 ‘코리아에이드’ 아프리카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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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일반
  • 2016.05.30 11:26

박 대통령 아프리카 3개국 순방 맞춰 개시

보건·음식·문화 차량 활용한 이동형 개발협력 사업

 

25일부터 시작된 박근헤 대통령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과 함께 새로운 한국형 개발협력 모델인 ‘코리아에이드(Korea Aid)’가 아프리카를 찾아간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농식품부, 보건복지부 명의의 합동보도자료를 통해 보건, 음식, 문화 차량을 활용한 이동형 개발협력 사업인 코리아에이드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순방이 이번 사업을 개시, 추진하는 데 좋은 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인식에 따라 현지에 가장 알맞은 ‘찾아가는’ 보건, 음식, 문화 분야 프로그램 준비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코리아에이드 차량 도열 모습(케냐 KOPIA 사무소).
코리아에이드 차량 도열 모습(케냐 KOPIA 사무소).

코리아에이드는 기존의 개발협력에 문화를 접목하고 보건·음식·문화 등의 요소를 포괄하며 소외된 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한국형 개발협력 모델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검진차량 1대와 앰뷸런스 2대, 조리트럭 3대와 냉장트럭 1대, 영상차량 1대, 지원차량 2대 등 서비스별 차량이 동원된다.

 

코리아에이드는 우리 정부의 ‘인도주의 외교’ 및 ‘개발협력구상’과 연관돼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박 대통령이 유엔개발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소녀들의 보다 나은 삶’ 구상은 사업 준비 과정의 중요한 기초가 됐다.

 

코리아에이드 사업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최초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어 에티오피아 제2의 도시 아다마에서 개최되는 코리아에이드 사업에는 약 1600명의 현지 주민과 대학생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간다에서도 현지 주민 약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리아에이드 사업이 진행된다.

이 곳에서는 농업지도자연수원 개원식도 함께 개최된다.

 

농업지도자연수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원으로 건립된 아프리카 최초의 새마을운동지도자 양성기관으로 우간다 내 코리아에이드 사업을 실시하기 위한 거점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케냐에서는 약 700여명의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리트럭의 모습.
조리트럭 외관.

 

코리아에이드의 보건서비스는 진료/검진(산부인과·소아과·내과), 응급처치, 약품조제, 위생교육, 보건키트 제공의 서비스로 이뤄진다.  

 

또 동영상을 통해 소녀들을 대상으로 한 보건위생 교육과 기초적인 성인지 캠페인 등이 이뤄진다.

 

이를 위해 이대목동병원, 서울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에서 27명의 의료진(의사 12명, 간호사 15명)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과 함께 참여한다.

 

음식서비스는 한식과 현지식, 우리 쌀 가공식품을 제공하고 우리나라 우수 농업기술 전수 등으로 구성된다. 문화서비스는 동영상을 통한 보건교육과 한국문화 소개, 케이팝 상영 등으로 이뤄진다.

 

영상트럭은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조립식 무대가 있다는 점을 고려, 소규모 문화공연 추진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우리 정부는 내년 하반기까지 월 1회 빈도로 이들 아프리카 3개국에서 보건, 음식, 문화 분야 전 차량이 참여하는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개발협력 사업인 코리아에이드의 취지에 맞게 내년 하반기경에는 전체 차량을 이관해 수원국(기관) 주도로 사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코리아에이드 사업은 아프리카 지역내 소외된 계층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leave no one behind)’ 지속가능한 개발목표(SDGs)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팀=줄리아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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