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부터 계획돼 있던 런던·예테보리·파리 3개 도시에 대한 유럽순방 계획을 취소키로 했다. '최순실 게이트'로 비상시국인 상황에서 민생을 살피기로 한 것이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엄중한 비상시국 상황에서 수도 서울을 책임진 서울시장으로서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 없다고 판단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광화문 광장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국민들의 목소리가 연일 분출되고 있는 만큼, 민생과 안전을 챙기는 것이 중요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순방 일정 취소와 관련된 후속조치는 차질 없이 시행해 외교적 결례가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예정됐던 사디크 칸 런던시장, ‘제3의 길’ 저자인 앤서니 기든스 등 면담인사와 옥스퍼드대,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 비영리협회, OECD 본부 등에 서울시장 명의의 정중한 사과 서한을 전달해 양해를 구할 방침이다.
예테보리상 수상과 관련해선 내년 1~2월로 수상을 연기토록 주체 측과 협의 중이다. 이번 출장에 동행키로 했던 출입기자들에게도 양해를 구한다고 전했다.
서울 / 이기천 기자 (mailnews0114@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