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민심,,,'새누리해체,야당도 반성하라' 정치권으로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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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일반
  • 2016.12.04 22:25
                                   
                                                                사진=6차 촛불집회 모습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6차 촛불집회에서는 청와대를 향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정치권으로도 번졌다. ‘4월 퇴진’을 당론으로 정한 새누리당은 물론 오는 9일 표결을 주장한 국민의당까지 여야 할 것 없이 비판의 대상이 됐다.

지난 3일 전국에서 벌어진 촛불집회에서 시민들은 새누리당을 향해서는 당 해체를 촉구하는가 하면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 등 야당에는 탄핵을 주도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모습에 쓴소리를 했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과 ‘박근혜 하야 전국청소년비상위원회’ 등은 6차 촛불집회 본 집회에 앞서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새누리당 해체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했다.

그동안 광화문과 시청을 중심으로 진행됐던 집회가 여의도까지 번진 것이다. 주최 측 추산 2,000명이 참가한 여의도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새누리당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공범이다” “새누리당 해체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대형 새누리당 깃발을 다 같이 찢기도 했다.

이날 여의도 집회에 나온 고등학생 강건군은 “교묘한 말장난으로 퇴진 입장을 끝까지 거부하는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국민을 우롱했다”면서 “국회는 박근혜 탄핵을 이른 시일 내에 추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치권에 대한 시민들의 비난에 야당도 자유롭지는 못했다. 촛불집회에 참석한 야권 지도자들은 참가자들에게 항의를 받거나 발언기회를 뺏기기도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대구에서 사회자에게 “광장의 주인은 안 의원이 아니라 대구 시민”이라며 “흔들리지 말고 박근혜를 탄핵하라”는 항의를 받기도 했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만난 이상헌(40·수원 거주)씨는 청계천에 마련된 국민의당 막사를 향해 “국민의당은 똑바로 하고 새누리당 2중대 역할을 하지 마라”고 쓴소리를 했다.

또 경기도 구리에서 온 이제혁씨는 “대통령을 뽑아줬으면 제대로 일을 해야 하는데 실망스럽다”면서 “여당뿐 아니라 야당도 실망스러운데 야당은 반성하고 탄핵을 밀어붙여야 한다”며 조속한 탄핵 추진을 촉구했다.

 

정치부 / 한성록기자   (mailnews0114@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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