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안전, 식품 생산-유통-소비 전과정에서 콜드체인시스템 적용되어야 해...
식품공장 설비세척기기의 미생물 오염문제(기기의 바이오필름(미생물막) 형성 문제 등)가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한 위생관리 필요해
<정치부=정완태 기자>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는 3월 21일(목) 오전 7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푸드앤미트 커뮤니케이션 포럼’을 개최 되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축수산물안전과 이성도 과장의 ‘축산물 콜드체인 현황’에 대한 주제발표에 이어, 중앙대학교 식품공학부 하상도 교수가 ‘식품안전과 콜드체인’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여 식품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였다. 토론회 좌장은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박용호 교수가 맡았으며, 토론에는 ▲CJ제일제당 식품안전센터 김민규 센터장, ▲(주)JPS 최준표 대표이사가 참여하였다.
이성도 과장은 축산물은 고단백 영양식품이면서 부패·변질이 용이하여 가축의 사육부터 유통·판매까지의 전 과정의 안전관리가 중요하고, 기후변화와 함께 단순가공된 농수산물 및 신석식품에 대한 수요 증가, 1인 가구 및 온라인 구매 등의 증가로 식품 콜드체인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축산물도 위생관리법과 식품의 보존 및 유통기준에 맞춰 관리해야 하며 정부에서 냉장·냉동차량을 지원하여 소비자가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을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상도 교수는 한국에서 발생된 식품 안전 사건을 조사한 결과, 구제역확산, 조류독감, 살모넬라 식중독 발생 등 미생물・바이러스로 인한 식품 사건이 많아졌으며 식품 안전은 식품산업 뿐 아니라 국민 건강, 사회 경제적 부문에도 직결된다고 말하였다. 또한 온라인 소비 시장 확대와 1인 가구의 증가로 가정 간편식 시장이 성장하면서 신선식품에 대해서도 생산자나 유통업계에서 콜드체인에 대한 준비와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따라서 먹거리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산지의 원재료관리부터 유통단계별 안전관리시스템까지 전과정 콜드체인시스템을 갖춰야 하며 정부와 업계가 함께 방안을 찾아야 함을 강조하였다.
패널 토론에서, CJ제일제당 식품안전센터 김민규 센터장은 미생물학적 위해 요소를 제어하고 맛과 식품의 보존성을 보장하고자 식품산업계에서는 살균설비에 대해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으나 완벽히 제어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하며, 정부가 시장의 변화에 맞춰 원료 및 유통단계에서의 콜드체인 구축 기준을 설계하여 계도기간을 포함한 관리 감독과 교육, 홍보를 통해 기업과 소비자의 자발적인 인식 변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강조하였다. 또한 기업과 산학기관이 함께 연구하여 보다 더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언하였다.
(주)JPS 최준표 대표이사는 유럽에서는 농장에서 살모넬라박멸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참여하지 않은 농가는 경영할 수 없는 구조임을 설명하며, 우리나라는 축산물의 안전관리의 출발점인 농장에서의 미생물 관리가 미흡한 상태임을 지적하였다. 또한 유통 단계에서의 콜드체인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농장에서부터 미생물관리가 중요함을 지적하였다. 또한 식품공장의 바이오필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배수로 관리 등설비세척기기에 대한 관리 강화를 요청하였으며, 차량이나 쇼케이스의 온도장치가 별도의 전원으로 운영되어야 온도 모니터링 시스템이 제대로 될 수 있음을 지적하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유통단계에서의 콜드체인시스템이 지켜질 수 있도록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우세했으며, 우리나라 식품·축산업에 대한 제도, 규제도 필요하지만 수입식품과 온라인 주문을 통한 신석식품 등의 관리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매장 오픈형 냉장매대에 배치되어 있는 간편식, 치즈, 우유 등의 제품도 음료수 매대처럼 폐쇄형 냉장기기에 판매하여 안전을 확보해야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사)소비자공익네트워크 김연화 회장은 생산단계부터 유통단계를 거쳐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는 단계까지 콜드체인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도입, 관리해야한다고 말하며, 소비자에게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완태 과학전문기자/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