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의 나라 모나코서 ‘아리랑’ 선율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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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아프리카
  • 2017.05.05
한국-모나코 수교 10주년 기념공연…대공 알베르 2세 등 주요 인사 참석
 
국립국악관현악단 연주 장면
국립국악관현악단 연주 장면

 

문화체육관광부는 모나코 정부와 공동으로 4일 모나코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아리랑 판타지’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관현악 ‘아리랑 환상곡’, ‘남도 아리랑’ ▲국악기로 듣는 클래식 ‘볼레로 케이(Bolero K)’ ▲대금독주 ‘청성곡’ ▲판소리 ‘사랑가’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국악 관현악 버전의 ‘볼레로’는 서로 다른 두 문화가 음악으로 화합하는 의미를 담아 모나코 왕립 오케스트라의 상주 공연장에서 공연된다. 관현악, 대금, 판소리 등 다양한 우리 소리를 모나코와 프랑스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모나코 정부는 이번 공연을 위해 모나코 최대 공연장인 ‘국립 레니에 3세 음악홀’을 무료로 대여하는 등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한국-모나코 수교 10주년 기념공연’의 의미를 강조했다.

 

모나코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작은 도시국가이지만 1인당 국민소득이 세계 최고수준(2015년 67203유로)의 부국이다. 관광산업, 국제회의 및 전시산업, 해양스포츠 등 미래 서비스산업이 발달했으며 세계수로기구(IHO) 본부를 설치했다.

 

이번 수교 기념 공연에는 모나코 대공 알베르 2세를 비롯한 고위 인사와 세계수로기구의 신임 간부진 등 프랑스와 모나코의 주요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모나코 대공 알베르 2세는 현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봅슬레이 선수로 동계올림픽에 4회나 출전할 정도로 스포츠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모나코 대공 알베르 2세의 방문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대한 전 세계 스포츠인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제팀=줄리아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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