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 임신부와 관련되어 아직까지 확립된 정보와 근거는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로 호흡기 계통에서 비말과 접촉에 의해 전파되는 코로나19의 특성 상 임신부에서 혈액이나 기타 출산 과정 등을 통해 태아로 전파될 확률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어린이들의 코로나19 감염 양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알려진 바는 많지 않지만, 중국 등에서는 어린이들이 중증까지 진행된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10세 미만 환자는 대부분 감염된 부모와의 접촉으로 인한 것으로 확인되었고, 이 중에서 중증으로 이환된 사례는 현재까지는 없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세계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국내 지역사회 전파 차단과 국외로부터의 추가유입 억제 조치 모두를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는 우리나라를 제외하고 총 96개국에서 10만 1000여 명이 확진되었고, 37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역사회 전파가 발생하고 있는 국가는 총 53개국이며, 중국에서의 발생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탈리아와 이란 등에서 지역사회 전파 및 집단 발생으로 환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 독일, 스페인, 스위스, 영국 등 주요 유럽국가를 비롯해 미국, 일본에서도 200명 이상의 확진자가 확인되고 있는만큼 정부는 이들 국가의 발생 및 유행 양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국가별 발생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국민들에게 시의적절하게 정보를 제공하고, 국내 재유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사회 전파가 발생하는 국가로부터 입국하는 유증상자에 대한 검역 강화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 세계 유행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국가 간 정보 공유 등 공조체계를 강화하고, 우리나라의 대응 경험과 지식이 필요한 국가들에 대한 지원도 적극 병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전파 경로에 따른 감염 예방 수칙을 반드시 지키고, 개인위생 수칙 준수 및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를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예방 수칙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침방울(비말)로 인해 전파되는만큼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마주보고 대화할 때 2m 정도의 거리두기,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하기 등 기본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 가능성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당부하면서, 특히 닫힌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나 종교행사 등에 대한 방문은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각 기관이나 기업 등에서는 온라인 근무, 재택근무를 적극 실시할 것을 권고하며 집 안에 머물 때에는 ▲충분한 휴식 ▲적절한 운동 ▲균형잡힌 식생활 ▲위생수칙 준수 ▲주기적 환기 실천을 당부했다.
아울러 노출표면 접촉을 통한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흐르는 물에 비누로 꼼꼼하게 손 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그리고 생활공간에서 자주 노출되는 가구 등의 표면을 깨끗이 닦기 등을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등교나 출근을 하지 말고 외출을 자제해야 하며,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3~4일간 경과를 관찰하는 것을 권고했다.
만약 코로나19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할때는 방문 전에 콜센터(☎1339, ☎지역번호+120) 또는 관할 보건소로 문의하거나 선별진료소를 우선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특히 선별진료소를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기 차량을 이용하여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감염을 걱정하는 일반 국민을 위한 병원으로서 비호흡기질환 진료구역을 호흡기질환 전용 진료구역(외래·입원)과 구분해 운영하는 ‘국민안심병원’을 이용해 줄 것도 당부했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