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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시리즈 4차전 ‘파죽의 3연승’ 두산, 유희관이 시리즈 마침표 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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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일반
  • 2016.11.02 07:27
                                                           (두산베어스의 유희관선수)
 

‘판타스틱4’. 이제 마지막 1명 남았다. 유희관이 두산의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결정짓는 선발투수가 될 수 있을까. 

두산 베어스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2016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4차전을 치른다. 1차전부터 3연승을 질주한 두산은 이날 경기까지 이기면, 팀 역사상 최초의 2연패이자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더불어 4차전까지 이긴다면, 두산은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서 역대 7번째이자 2010년 SK 와이번스 이후 6년만의 한국시리즈 스윕도 따내게 된다. 

1~3차전에서는 더스틴 니퍼트, 장원준, 마이클 보우덴 등 ‘판타스틱4’에서 각각 한 축씩 맡았던 선발투수가 나서 제몫을 했다. 이제 좌완 유희관 차례다. 유희관은 4차전서 재크 스튜어드와 맞대결을 갖는다. 

4차전 선발투수 유희관 역시 ‘판타스틱4’의 일원이다. 유희관은 정규시즌 30경기서 15승 6패 평균 자책점 4.41을 남겼다.

 

비교적 경기력의 기복이 컸던 만큼, 무너진 경기도 종종 있었다. 하지만 위기관리능력과 타선의 지원을 묶어 4년 연속 10승 이상 행진을 이어갔다. 3명이 줄줄이 선발투수로 투입된 현재 두산이 가장 믿는 자원 가운데 1명이다.

유희관은 정규시즌서 3차례 NC전에 나섰지만, 결과가 썩 좋지 못했다. 1패 평균 자책점 4.71에 그쳤다. 2차례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했으나 번번이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다만, 3경기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는 점은 두산 입장에서 기대할 수 있는 요소다. 지난 7월 13일 맞대결서 7⅓이닝 6실점(6자책)으로 다소 고전했던 게 옥에 티였지만, 3경기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는 점은 ‘체력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두산 입장에서 분명 더욱 반가운 요소일 터.

더불어 NC는 타선이 난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리즈 3경기서 총 29이닝 동안 1득점에 그쳤다. NC가 자랑하는 나성범-에릭 테임즈-이호준-박석민, 즉 ‘나테이박’도 시리즈서 도합 .098에 그쳤다. 3차전까지의 경기 내용만 보면, NC가 대반격을 펼칠 가능성이 썩 높지 않은 셈이다.

두산은 1승만 챙기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만큼, 마운드를 운영하는 폭이 NC에 비해 상당히 높다. 최근 2경기서 상대보다 5.5득점을 더 올린 타선이 경기 초반 또는 중반에 승기를 잡을 수 있는 득점을 올리면, 1차전(10월 29일)에 선발 등판했던 니퍼트가 중간계투로 투입되는 것도 가능한 시나리오일 터. 

니퍼트를 중간계투로 활용하지 않는다 해도 두산에는 이용찬, 홍상삼, 이현승 등 믿을만한 중간계투가 다수 자리하고 있다. 3차전까지 선발투수들이 호투를 펼쳐 중간계투의 체력 부담도 덜한 상황이다. 이래저래 두산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는 시리즈인 셈이다. 

“4차전도 총력전을 기울일 것”이라는 김태형 감독의 말대로 두산은 탄탄한 선발 자원을 바탕으로 스윕을 달성할 수 있을까. 이제 그 배턴은 유희관에게 넘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체육팀/문이호 기자   (mailnews0114@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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