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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싸늘한 NC의 방망이,,, 홀로 빛난 김태군의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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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구·MLB
  • 2016.10.25 06:33
NC 다이노스의 김태군이 날카로운 타격감을 자랑했지만, 팀 패배에 아쉬움을 삼켰다.

김태군은 지난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지난 1차전과 2차전에서 NC는 외국인 투수들의 호투를 앞세워 모두 승리를 거뒀다. 김경문 감독은 "투수가 잘 던지기도 했지만, 김태군이 잘 이끌어줬다. 특히 벤치의 지시가 없어도 적절한 타이밍에 마운드에 올라가 투수를 이끌어줬다"고 칭찬했다.

앞선 경기에서 '포수 김태군'이 빛났다면, 이날은 '타자 김태군'으로 빛났다. 이날 NC가 친 안타는 6안타. 이 중 3개가 김태군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0-1로 지고 있던 3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김태군은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김태군은 류제국의 직구를 공략해 우전안타를 만들어냈다. 비록 후속타자의 병살타로 홈을 밟지 못했지만, 류제국의 노히트 행진을 멈춰세웠다.

5회 두 번째 안타를 신고하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린 김태군은 6회 가장 필요한 순간 한 방을 해줬다. 0-1로 끌려가고 있는 가운데 NC는 6회초 2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LG는 류제국을 내리고 정찬헌을 두번째 투수로 올렸다. 김태군은 정찬헌이 초구로 던진 커브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고, 그 사이 2루 주자 박석민이 홈을 밟았다. 김태군은 1루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했고, NC는 동점에 성공했다.

9회초 김태군은 선두타자로 다시 한 번 타석에 들어섰다. 김태군은 소사의 공을 받아쳤고, 공은 유격수 앞으로 향했다. 그러나 유격수 오지환이 포구에 실패했고, 김태군은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득점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결국 NC는 11회말 끝내기를 허용하면서 패배했고, 김태군 역시 3안타와 함께 전타석 출루에 성공했음에도 끝내 웃지 못했다.

 

체육부 야구팀/김현중 기자   (mailnews0114@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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