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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서울지방경찰청장 "성숙한 시위문화"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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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일반
  • 2016.11.14 13:29
                                              사진=김정훈 서울지방 경찰청장 (치안정감)
 
 
 

김정훈 서울경찰청장이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시청 앞 광장 일대에서 열린 '2016 민중총궐기 대회'와 관련해 "성숙한 시민의식이 발휘됐다.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많은 인원이 모였음에도 예년과 같이 폭력적인 방법 없이 종료된 것이 놀랍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서 폭력이나 불법시위는 없었으면 한다"며 "평화적이고 불법적이지 않은 집회의 자유는 보장한다. 적법하다고 하면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고 어떤 집회라도 이런 방식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집회 당일 가장 아찔했던 순간으로 경복궁역 사거리에서 경찰과 시민 대치했던 상황을 꼽았다. 지난 12일 오후 10시25분께 민중총궐기 대회의 공식 일정이 모두 종료된 뒤에도 경복궁역 사거리까지 행진한 시민들의 집회는 계속 이어진 바 있다. 경찰과 집회 참가자 간 대치가 반복되는 상황이었다.

김 청장은 "법원이 행진을 허가해줬기 때문에 경찰이 통제를 할 수는 없었다. 최종적인 방어를 철저히 해야하는 상황이었다"며 "몸싸움이 생기면서 경찰과 시민이 다치는 상황이 나올까 걱정했다. 탈진자도 발생한 상황이라 아찔했다"고 떠올렸다.

향후 이어질 집회에 대해서는 "이번 법원의 가처분신청 인용은 집회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교통 불편보다는 국민의 '표현의 자유'가 더 우선된 것이라 본다"며 "어제와 같은 조건의 집회 신고가 들어온다면 금지통고는 안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최 측의 100만명 추산과 달리 경찰은 26만명으로 추산한 것에 관한 언급도 있었다.

김 청장은 "경찰은 대외적으로 발표하기 위해 추산하는 것이 아니다. 경력 운용을 위해 단위면적과 밀집도로 추산하는 것"이라며 "경찰이 가장 큰 압력을 느낄 때, 참가자수가 가장 많았을 때 추산한다.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회부/ 김현중 기자   (mailnews0114@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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