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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유가족·격리자 41% 우울·불면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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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건강
  • 2015.07.01 08:51
대책본부, 심리지원 서비스 지속 실시
 
 
메르스(중동호흡기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의 유가족과 메르스 완치자·격리자, 메르스 때문에 불안하다는 일반인들 가운데 41%는 우울·불면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러한 사람들 923명을 상대로 전화·대면 상담 등의 심리지원 서비스를 벌인 결과 상담자의 41%가 우울·불면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분노(19%), 생계지원 요구(18%), 죄책감(4%), 불안(3%) 등을 호소하는 상담자도 있었다.
 
상담자 중 68명은 메르스 사망자의 유가족이었으며 74명은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들이었다. 시설·자가격리를 경험한 348명도 심리 상담서비스를 받았다. 메르스로 인해 불안감을 느낀 일반인 433명도 심리 상담에 참여했다.
 
대책본부는 앞으로 대상자를 지속 발굴해 심리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책본부는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 메르스 관련 현장대응 지원을 위해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센터장을 단장으로 하는 ‘현장대응지원단’을 지난 29일 현지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현장대응지원단은 29일 선수촌병원 및 경기장 발열감시요원들에게 ‘발열감지기 활용 및 발열환자 발생시 조치 요령’ 교육을 실시했다.
 
앞서 26일에는 메르스 통합정보시스템을 통해 U대회 자원봉사자 4300여명을 대상으로 사전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현장대응지원단은 현지에서 메르스 관련 방역지원과 함께 생물테러 방지활동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이날 메르스 추가 환자가 사흘 연속 나오지 않으면서 확진자 수는 182명을 유지했다. 퇴원자는 2명 증가한 95명, 사망자는 1명 늘어난 33명으로 집계됐다.
 
치료 중인 환자는 모두 54명이며 이 가운데 41명은 안정적인 상태지만 13명은 불안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이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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