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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원(이광수) 역사소설은‘일제탄압에 대한 민족운동의 찬미’춘원연구학회 학술대회에서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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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일반
  • 2018.04.02 10:32
<내외매일뉴스=정완태 과학전문기자> 춘원연구학회(회장, 송현호)가 이광수의 역사소설에 대한 문학적 특성과 문학사적 의미를 점검하는 춘원학술대회가 한국어문회관 8층에서 3월 31일 열렸다.
 
송현호 학회장(아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은 춘원은 일제의 검열로 연재 중단 및 발간 금지되기도 한 역사소설을 무엇 때문에 발표한 것일까? 그에 답을 찾기 위해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고 하였다.
 
송 교수는 의문의 실마리는 1931년 동광에 발표한「여의 작가적 태도」에서 찾을 수 있다고 하였다. 춘원이 일제의 탄압에도 왜 끊임없이 역사소설을 써야 했을까? 그에게 문학이란 무엇이었을까? 일제의 탄압에도 글쓰기를 한 이유는‘읽을 것을 가지지 못한’조선인 그 중에도‘나와 같이 젊은 조선의 아들딸을 염두에’두고‘조선인에게 읽혀지어 이익을 주려’하는 것이고, 소설을 쓰는 근본동기가‘민족의식, 민족애의 고조, 민족운동의 기록, 일본 검열관이 허락하는 한도의‘민족운동의 찬미’라고 밝히고 있다고 하였다.
 
학술대회는 춘원의 역사소설이 한국근대화학사와 민족지성사에 미친 영향을 여러 각도에서 살펴보기 위해서 주제발표로 공임순(서강대)「박종화와 이광수,‘임진란’과 역사소설의 시계열화」, 김병길(숙명여대)는「이광수의 역사소설 원효대사는 어떻게 읽혔는가? 신문연재소설로서의 대중성을 중심으로」, 김종욱(서울대)은「단종애사와 유교적 충의론」, 김형규(아주대)는「‘나는 왕이로소이다’시원의 계승과 탈세속화의 간극」, 서은혜(홍익대)은「망국민의 감정구조와 흥망사 이야기의 특이성‘마의 태자론’」등에 대한 이광수 역사소설의 연구사적 평가로 작품 창작 의도를 살펴보고, 국권 상실 이후 망국의 감수성을 역사적 공간에 투영하려는 서술의도가 있었다고 하였다.
 
자유발표로 △김선(홍익대)‘매일신보 역사소설 삽화의 담론구조와 재현 양상(이승만의 삽화와 소설 텍스트의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토론 이미나(재능대), △왕한(아주대)‘춘원과 허지산의 종교 인식 비교연구(사랑과 옥관을 중심으로)’, 토론 마민(아주대), △이동매(산동대)‘이광수와 왕국유의 근대문학개념비교연구’, 토론 이행미(충북대), △양녕(아주대)‘소년의 비애와 상서의 이주담론’, 토론 김민수(서울대), △김건형(서울대)‘현상윤 소설에 나타난 감성적 주체의 산출구조와 그 서사전략’, 토론 윤국희(서울대), △임미주(서울대)‘역사의 재현과 파국 그리고 재현 너머를 상상하기(영화, 설국열차 분석)’, 토론 이미영(서울대), △김지윤(서울대)‘조해일 초기소설에 나타난 서울과 동두천 표상’, 토론 이소영(서울대), △유승환(대전대)‘사투리는 어떻게 문학어가 되는가?’, 토론 안용희(가톨릭대) 등의 각각의 발표와 토론이 있었다.
 
정월나혜석기념사업회 유동준 회장은 학회에 참석하여 춘원이광수를 상담자로 두었던 한국 최초 여성 서양화가이자 작가, 근대 신여성의 효시로 평가받아 세 번째로 정부가 2000년 2월 여성문화인물로 선정된 정월나혜석에 관한 학술대회논문 37편이 실린 나혜석학술대회논문집 III(813페이지, 2017년 경기문화재단 지원제작)을 참석자 모두에게 증정하였다.
 
정완태 전문기자/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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