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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최후의 원시림’ 칠선계곡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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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일반
  • 2017.04.17 23:51
상반기 탐방예약·가이드제…월·토 하루 60명 제한
 

지리산 칠선계곡이 또 다시 가슴을 연다.

 

환경부는 설악산 천불동계곡, 제주도 탐라계곡과 함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3대 계곡인 지리산 칠선계곡(비선담~천왕봉)에 대해 2017년 상반기 탐방예약·가이드제의 상반기(5월) 프로그램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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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서 가장 험난한 계곡으로 알려진 칠선계곡은 지난 1997년 태풍 ‘사라’때 폭우로 인한 훼손으로 생태계 회복을 위해 탐방객 출입 통제이후 1999년 자연휴식년제 실시, 2008년 4월부터 탐방예약 가이드제 시행(~현재)과 함께 같은 해 12월 비선담부터 천왕봉까지 5.4km에 대해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2027년)됐다.

 

이 지역에 대해서는 매년 2회에 걸쳐 식물상·식생과 계곡수 수질을 분석해 모니터링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생태계 변화를 면밀히 관찰, 칠선계곡 생태계 보전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보전 노력의 결과로 칠선계곡의 생태계는 눈에 띄게 회복되었으며, 특히 2004년부터 복원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반달가슴곰(Ⅰ급)은 이곳에 안정적인 서식처를 형성했다.

 

계곡의 총 길이는 9.7㎞로 경남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에서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까지 이어져 있으며 선녀가 노닐었다는 비선담, 선녀탕, 칠선폭포, 마폭포 등 천혜의 경관자원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

 

구상나무, 주목, 만병초, 신갈나무 등 아고산대 식물상과 울창한 숲 등 원시적인 생태환경이 자리하고 있으며 반달가슴곰을 비롯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삵과 담비, 너구리, 오소리 등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어 생태적으로 보존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다.

 

탐방객들이 가이드와 함께 칠선계곡을 오르고 있다. 칠선계곡에는 7개의 폭포수와 33개의 소(沼)가 있다.
탐방객들이 가이드와 함께 칠선계곡을 오르고 있다. 칠선계곡에는 7개의 폭포수와 33개의 소(沼)가 있다.

 

한편  ‘자연생태를 보전하여 혜택을 국민과 공유한다’는 국립공원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환경부가 지난 2008년부터 운영해온  탐방예약·가이드제는 사전예약을 한 탐방객이 국립공원관리공단 소속 가이드와 함께 원시 자연생태를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칠선계곡은 5·6월(상반기)과 9·10월(하반기)의 월요일·토요일에 하루 60명 정원으로 실시된다.

 

월요일에는 올라가기 프로그램(추성주차장∼천왕봉, 9.7km), 토요일에는 되돌아오기 프로그램(추성주차장∼삼층폭포∼추성주차장, 왕복 13km)을 운영한다.

 

참여예약은 국립공원 예약통합시스템(reservation.knps.or.kr)에서 받으며, 4월 17일에는 5월 1일부터 15일 사이의 프로그램 예약이 개시된다.

 

조경규 환경부 장관은 “원시 생태가 살아있는 칠선계곡의 탐방예약·가이드제는 50년 국립공원 자연보전의 노력의 결실” 이라며 “많은 국민들이 국립공원의 생태보전 노력의 혜택을 누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환경팀=한금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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