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매일뉴스=정봉하 기자> 국내 식당 표 중 가장 오래된 곳은 서울 중구 창경궁로에 있는 평양냉면 전문점 ‘우래옥’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개인 상표 |
특허청은 자영업의 대표업종인 식당업에 관한 상표권 존속현황을 분석한 결과 현재 유지되고 있는 상표권 중 가장 오래된 국내 상표는 ‘우래옥’(1969년 11월 등록)이며 ‘미조리’(1970년 등록)와 ‘신세계’(1974년 등록)가 2,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유지되고 있는 국내 장수상표들을 권리주체별로 구분해 살펴보면 개인의 경우 우래옥, 미조리, 남강(1975년 등록), 함지박(1980년 등록), 진고개(1981년 등록) 순이었다. 법인은 신세계, 삼성물산주식회사, 라세느·LA SEINE 순으로 확인됐다.
외국 상표의 경우 맥도날드(1969년 2월 등록), 에스비 쇼꾸힝가브시끼가이샤(1974년 등록), 베스킨라빈스(1978년 등록) 등이 최장수 상표로 확인됐으며 ‘맥도날드’는 우래옥을 제치고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식당 상표를 차지했다.
이재우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식당업은 개인출원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업종에 해당되며 경쟁도 치열하다”면서 “개인 등 자영업자들은 어려운 사업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끊임없는 혁신에 기반해 업무상 신용을 유지하고, 장기간 등록상표를 보유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을 위한 지재권 교육·상담, 정보제공, 간담회 등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상표권은 등록 이후 10년간 보호되며 매 10년마다 존속기간 갱신등록을 하면 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폐업, 사업부진 등의 이유로 존속기간 갱신등록을 하지 않는 경우 상표권은 소멸된다.
따라서 상표권을 장기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사업이 지속적으로 잘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