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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 목소리로 듣는 ‘노병의 마지막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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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일반
  • 2017.04.10 20:58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프로젝트 영상 III편 제작 및 공개
 
박하선 목소리로 듣는 ‘노병의 마지막 소원’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과 국유단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6·25전사자 유해발굴 특별전 ‘67년만의 귀향’ 개최를 계기로 프로젝트 영상 Ⅲ편을 제작해 공개했다.

 

‘노병의 마지막 소원’라는 제목의 프로젝트 Ⅲ편 영상은 서 교수와 국유단이 작년 6월과 10월에 이어 세 번째로 공동 기획한 것이다.

 

‘노병의 마지막 소원’은 6분 분량으로 6·25전쟁 당시 큰 부상을 입고 어렵게 살아 남은 서정열(92) 참전용사가 지금까지 돌아오지 못한 전우들의 유해를 찾기 위해 유해발굴감식단과 함께 전국을 누비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이번 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지금 이 순간에도 6·25전사자 유해는 차가운 땅속에서 우리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이런 사실조차 우리가 잊고 지내는 것이 안타까워 영상을 제작해 널리 퍼트리게 됐다”고 전했다.

 

서 교수가 공개한 영상에서 서정열 할아버지는 봄마다 직접 장을 본 뒤 영원히 돌아오지 못한 전우들을 위해 위령제를 지낸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프로젝트 영상 III편 제작 및 공개

 

그는 “아직도 땅속에 묻혀있으니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이에요. 제 소원은 그거예요. 하루속히 아직도 발굴되지 못한 영령들을 발굴해서 같이 현충원에 모셔서 영웅으로 대접해 드려야죠”라고 울먹인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전국 82개 지역에서 연간 10만여 장병이 6·25 전사자 9500여 위의 유해를 발굴했고, 이 가운데 121 용사의 신원을 확인해 가족 품으로 모셨다.

 

홍보 영상 내레이션을 재능 기부한 박하선은 “이런 국가적인 중요 사업에 함께할 수 있어서 무엇보다 영광이다.

 

전사자 유해가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이번 영상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하선의 할아버지는 육사 3기 대령출신으로 6·25전쟁 참전용사다.

 

이 대령은 “유해발굴사업이 잘 진행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살아계신 참전용사분들의 제보가 정말 중요하지만 생존한 분들이 많지 않아 특히 제보를 위해 참전용사 가족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유해발굴감식단 홍보대사인 서 교수는 “영어로 제작된 영상은 미국, 호주 등 6·25 전쟁에 참전한 21개 국가를 포함한 전 세계 주요 50개국의 한인회 커뮤니티와 전 세계 주요 10개국 대표 동영상 사이트에도 올려 외국인 참전용사와 재외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영상은 페이스북을 통해 한 달간 광고도 진행한다. 특히 오는 11일부터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유해발굴감식단 10주년 기념 전시회가 6월까지 이어진다.

(사진. 기사제공=국방일보)

 

국방팀=조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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