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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오늘 여권 지도부와 청와대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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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 2015.07.16 09:10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전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 등 새누리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불러 회동한다. 

박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만남은 지난 2월 유승민 전 원내대표 취임에 맞춘 회동 이후 5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김무성 대표와의 만남은 지난 4월 16일 독대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번 회동은 새 원내지도부 선출 및 '김무성 2기' 체제 출범에 따른 상견례 성격을 띠고 있다. 하지만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정국에서 2개월 여 고위 당정청 회의가 중단되는 등 극단적으로 표출된 당청 간 갈등을 해소하는 한편 친박과 비박간 계파 갈등을 잠재우는 등 여권 전체의 질서가 재정립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가뭄으로 인한 위기 극복을 위해 편성한 추경에 대해 '타이밍'을 강조하며 조속한 처리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또 경제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내놓은 주요법안 30개 가운데 아직 처리되지 않은 6개 법안에 대한 입법 속도전과 함께 임금피크제 등 노동시장 구조개혁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에 대한 협조도 요청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국정의 동반자인 여당이 민생과 경제살리기에 초점을 맞춰 국정·개혁과제에 긴밀히 협조하고 뒷받침함으로써 국민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는 '생산적 협력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13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당청관계가 "개인적 이해관계나 당리당략을 떠나 국민을 중심에 두는"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당 지도부도 박 대통령의 협조 요청에 적극 응하면서 하반기 국정과제 성과 창출을 위한 협력을 다짐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 내부에서는 당청간 원활한 소통과 박 대통령의 불통 이미지 불식을 위해선 대통령과 대표간 정례 회동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 이번 회동에서 이 문제를 놓고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당·정·청 채널을 조기에 전면 정상화한다는 방침이어서 당청 회동 직후 곧바로 당·정·청 고위 인사들의 소통채널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15일 이후 2개월이 넘도록 이뤄지지 못한 고위 당·정·청 회의는 현안인 국회에서 본격화된 메르스·가뭄 추경 심의와 7월 국회 법안 처리 등 시급한 현안을 감안해 이르면 17일 또는 19일께 개최하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선 굳이 고위급 회의와 정책조정협의회를 구분할 필요 없이 청와대 수석과 최경환·황우여 두 부총리, 당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확대 연석회의' 형태로 회의를 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대=방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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