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권한대행 "AI 조류인플루엔자 " 신속한 대응 위해 관계장관회의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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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 2016.12.12 15:17
                                                사진=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모습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체제가 첫걸음을 뗀 가운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은 황 권한대행 체제의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황 권한대행도 국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 뒤 첫 업무일인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AI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강력한 조치를 주문했다.

황 권한대행은 “그동안 범정부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AI가 영남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으로 빠르고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어 AI 확산에 대한 우려가 매우 큰 상황”이라며 “지금까지 정부에서 실시해 온 AI 대책에 보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원점에서 다시 한번 철저하게 점검하고 더 이상 크게 확산되지 않도록 강력한 조치를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과감한 광역의 방역조치, 신속한 정보공유, 즉각적ㆍ사전적ㆍ꼼꼼한 대처, 전문가 참여, 책임 있는 현장 대응, 피해 농축산 관계자 지원, 방역 관계자 안전문제 등의 AI 대응 7대 원칙을 제시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와 국민안전처 등 관계부처는 현재의 AI 발생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특별한 경각심을 갖고 적극 대응해 달라”면서 “닭, 오리, 계란 수급 문제, 예찰제도 개선, 농가 책임방역 강화방안 등 여러 대책들도 함께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꼼꼼히 지시했다.

황 권한대행의 AI 관계장관회의는 박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 및 권한대행 체제 출범 이후 사실상 첫 특정현안에 대한 대응이다.

AI는 지난달 16일 처음 발생한 이후 한달도 못돼 965만6000여마리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됐거나 살처분될 예정인 등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고 있는 형편이다.

특히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으로 박근혜 정부의 신뢰와 권위가 붕괴되고 컨트롤타워가 흔들리면서 초동대응 실패 등으로 사태를 악화시켰다는 평가다.

이런 상황에서 AI 대응의 성패 여부는 황교안 권한대행 체제가 직면한 첫 시험대가 될 수밖에 없다.

국제사회가 박 대통령 탄핵 이후 대한민국을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한다면 잘못된 메시지를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한민국은 외교ㆍ안보적으로 녹록치 않은 상황에 직면해 있다.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특수부대가 청와대를 타격하는 전투훈련을 벌이는 등 노골적 도발ㆍ위협을 감추지 않고 있다.

미국에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증액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시사하는 등 압박을 강화하고 있고, 중국은 탄핵 정국을 계기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문제를 다시 걸고 나서려는 듯한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한편 황 권한대행은 국회의 박 대통령 탄핵 가결 이후 임시 국무회의 소집, 대국민담화 발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소집, 합동참모본부 방문 등 분주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황 권한대행은 12~13일 청와대 수석실별로 업무보고를 청취하는데 이어 조만간 전직 국무총리 등 국가원로들과도 만나 국정 운영에 관한 조언을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 방명석기자    (mailnews0114@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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