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현재 최순실게이트 정면돌파구"는 도널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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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일반
  • 2016.11.10 22:18
                                                         사진=새누리당 지도부 회의 모습
 
 
새누리당은 지난 9일 미국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확정 전에 당정협의회와 최고위원회의를 긴급 소집한 데 이어 10일에도 최고위원회의를 ‘트럼프 현안 보고’로 진행하고, 관련 간담회와 세미나 등을 잇따라 열었다. 경제·안보위기 선제대응이라는 게 새누리당 설명이지만, 국기문란 파문에 쏠린 비판 여론을 희석하고 야권의 공세 국면을 넘어서려는 속셈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장우 최고위원은 “트럼프 당선으로 내우외환 위기에 직면했다. 야당은 국정 안정화에 최대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우’에 해당하는 국기문란 책임이 큰 새누리당이, 트럼프 당선을 ‘외환’이라고 규정하며 야당의 협조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정진석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두 야당이 위기정국을 하야·탄핵 정국으로 몰기 위해 거국내각을 피하고 있다는 말이 있다”며 트럼프 당선에 따른 정국 조기 정상화를 야당에 촉구했다.

새누리당 소속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은 합동참모본부를 찾아 한민구 국방부 장관, 이순진 합참의장 등과 트럼프 당선에 따른 안보 영향을 논의했다. 비주류 좌장격인 김무성 전 대표와 친박 핵심인 윤상현 의원은 각각 트럼프 관련 세미나를 열었다. 새누리당 정책위는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당분간 수시로 트럼프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 계획이다.

 

정치부 여당팀/ 신동현 기자   (mailnews0114@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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