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통화…북한 미사일 대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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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일반
  • 2017.03.07 00:17

                북한 미사일 발사(사진=KBS 캡처)

 

“북 도발 규탄…강력하고 효율적 대북압박 조치 적극 공조”

 

윤병세 외교장관은 6일 오전 11시 30분부터 20분간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대신과 긴급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이 이날 동시다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데 대한 상황 평가와 함께 향후 유엔 안보리 및 한·일 및 한·미·일간 강력한 대응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두 장관은 이날 북한의 도발이 지난 2월 12일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규탄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신행정부 아래 한·미 및 미·일간 공조가 강화되고 있고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화학무기인 VX를 사용한 북한의 김정남 살해로 인해 국제사회의 대북압박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감행된 것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두 장관은 지난 2월 16일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발신한 바 있음을 상기하고, 이번 추가도발을 강력히 규탄했다.

 

윤 장관이 우리측의 분석과 입장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데 대해, 기시다 외무대신은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체의 일본 EEZ 낙탄에 대해 결코 용인할 수 없는 중대한 위협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두 장관은 최근 한·일 및 한·미·일간 장관급 및 6자회담 수석대표 등 다양한 레벨에서 북한 위협 대응을 위한 전략적 소통이 그 어느 때보다 긴밀히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이번 도발에 대해서도 유엔 안보리는 물론 양자 및 글로벌 차원에서 강력하고 효율적인 대북압박 조치가 취해질 수 있도록 한일간 적극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윤 장관은 북한의 이번 도발에 따라 핵·미사일 분야에 대한 국제공조를 강화함과 더불어, 북한의 화학무기 사용 및 인권침해 분야에서도 전방위적 대북압박을 지속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통화는 지난 G20 외교장관회의 계기 개최된 한·미·일 및 한·일 외교장관회담 이후 약 3주만에 이뤄진 것으로 두 장관은 최근 북한의 계속적인 도발로 인한 엄중한 안보 상황 아래서 한·일 양국간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최근 양국관계에 일부 어려움이 있지만 한·일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지속 소통하는 등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국제팀=줄리아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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