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한-프랑스 지혜 모아 번영의 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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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일반
  • 2016.06.06 19:21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전(현지시간) 파리 르 그랑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불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한·불 비즈니스포럼 참석…“혁신과 창의가 주도하는 경제로 함께 나아가자”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파리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불 비즈니스포럼’에 참석, 축사를 통해 “오늘 여러분들이 지혜를 모아 미래의 새로운 물결을 만들고, 그 물결 위에서 양국이 힘차게 번영의 바다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가 양국이 혁신과 창의가 주도하는 경제로 함께 나아가기 위해 상호 협력해야 할 부분에 대해 큰 밑그림을 그리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양국간 새로운 미래 협력방향으로 ▲교역·투자 확대 ▲에너지신산업, ICT융합, 바이오 등 미래 신산업 협력 ▲창업교류를 통한 창조경제 협력을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교역확대를 위해서는 양국 기업인간 정보와 인적 교류를 넓혀가면서, 교역품목을 다변화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개최되는 1대1 상담회, K-Con, 명품식품전과 같은 행사를 통해 새로운 상품 정보도 교환하고 유통 채널 간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은 조립·완성품과 부품·소재를 아우르는 다양한 산업기반, 까다로운 소비자를 보유한 테스트 마켓, 한·중 FTA를 비롯해 동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기 쉬운 여건 등 투자에 유리한 많은 장점들을 갖고 있다”며 “IoT, 바이오, 에너지 신산업 같은 새로운 분야에서도 많은 프랑스 기업들이 한국에 투자해서 성공사례를 계속 이어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프랑스는 ‘신산업 프랑스‘ 전략, 한국은 ‘미래성장동력’ 전략을 통해서 신산업 육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35명의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프랑스의 과학기술력과 한국의 응용·생산기술을 결합하면 에너지신산업, ICT, 바이오 같은 신산업에서 양국은 서로 윈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한국 전자부품연구원과 남파리대학이 함께 소량의 진동과 전파, 열 등 버려지는 에너지로 전기를 만들어서 IoT 센서 등의 전원으로 활용하는 기술 공동연구를 추진키로 했다”며 “한국의 에너지공단과 프랑스 환경에너지관리청도 의향서를 체결하여 전기차 충전소 보급을 위한 공동연구와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을 추진할 예정인데, 좋은 결실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얼마 전 한국의 한미약품이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가 프랑스 사노피사에 기술이전 된 바 있는데 개방적 혁신의 좋은 사례라 생각한다”며 “이번에 양국의 바이오 클러스터 간 협력관계 구축을 계기로 공동 연구개발과 임상실험 등 기관 간 협력이 구체적으로 진행돼 개방적 혁신이 양국 모두에서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함께 “상대국에서의 창업 열기를 확산하기 위해 한국 창업진흥원과 프랑스 파리앤코, 유라텍이 협력해 양국에서 각각 5개 창업기업을 선발한 후 상호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가동 중에 있다”며 “양국 정부는 이번에 체결되는 창조경제협력 의향서를 통해 양국 청년들의 창업이 더욱 활성화 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방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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