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매일뉴스=최인식 기자> 행정안전부는 여름휴가 절정기인 8월초 물놀이 등 안전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2일 밝혔다.
물놀이 인명피해는 특히 8월 초순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8월에 발생한 인명피해 81명 중 44명이 8월 초순인 것으로 집계됐다.
용대자연휴양림 내에 위치한 야영장에서 이용객들이 휴가를 즐기고 있다. |
특히 최근에는 다슬기를 잡다가 발생하는 사고도 급증하고 있다. 다슬기 채취로 인한 인명피해는 지난해 20명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지난달 29일 현재 21명이다.
8월은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식중독 사고도 가장 많이 발생한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8월에만 197건의 식중독 사고가 일어나 7506명 환자가 발생했다.
또 올해는 7월초부터 시작된 폭염이 장기화 되면서 무더위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행안부는 물놀이 중 몸에 소름이 돋고 피부가 당겨질 때는 즉시 물 밖으로 나와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물놀이할 때는 한적한 곳보다는 위급 상황에서 안전요원 등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장소가 좋다.
또 다슬기를 채취할 때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입고 2인 이상 조를 이뤄 함께 가는 것이 좋다. 다슬기 채취망에는 물에 잘 뜨는 고무공이나 스티로폼을 달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
지만석 행안부 예방안전과장은 “휴가철 들뜬 마음에 자칫 안전에 소홀하기 쉬우나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잘 지키고 특히 지속되는 폭염에 개인위생과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