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12일 북미정상회담에 최선”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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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 2018.05.23 16:52
미국 워싱턴 DC를 공식 실무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청와대>
 
 
북 첫 완전비핵화 천명뒤 가질 수 있는 체제 불안감 해소방안 등 논의
 
문 대통령 “북 의지 의심할 필요없어” …남북미 3국 종전선언 의견 교환
 
 
<내외매일뉴스=방명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낮(미국 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6월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최근 북한이 보인 한미 양국에 대한 태도에 대해 평가하고, 북한이 처음으로 완전 비핵화를 천명한 뒤 가질 수 있는 체제 불안감의 해소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의심할 필요가 없다”며 “북미 간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비핵화와 체제 안정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북한이 비난한 맥스 썬더 한미연합 군사 훈련의 종료일인 25일 이후 남북 고위급회담을 비롯한 대화재개가 이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두 나라 정상은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이 합의했던 종전선언을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미 3국이 함께 선언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김정숙 여사는 22일 오전 11시30분(현지시간) 워싱턴의 디케이터 하우스에서 카렌 펜스 미국 부통령 부인을 만나 전시를 함께 보고, 오찬을 했다. 김정숙 여사와 카렌 펜스 여사의 만남은 지난해 6월 방미 시 미국 부통령 관저에서 진행된 두 여사 간 오찬과 평창올림픽 개막식 계기 마이크 펜스 부통령 내외의 방한 이후 세 번째이다.
 
이날 행사는 워싱턴 D.C.에서 가장 오래된 저택이자 미국 건축의 아버지라 불리는 벤자민 헨리 라트로브가 설계한 미국 역사 유적인 디케이터 하우스(Decatur House)에서 진행됐다. 두 여사는 백악관역사협회 선임역사가인 매튜 코스텔로 박사의 안내로 디케이터 하우스에 전시된 고가구와 백악관 식기 등 전시물을 둘러보고 2층에서 오찬을 가지며 하프 연주를 감상하는 등 공통의 관심사인 문화예술을 매개로 우애를 다졌다.
 
김정숙 여사는 카렌 펜스 여사에게 “짧은 일정이지만 여사님과의 만남을 고대했다. 유서 깊은 디케이터 하우스 초청에 감사하다”고 인사하자 펜스 여사는 “평창올림픽 때 뵙고 다시 만났는데, 올림픽 끝나고 좀 여유가 생기셨는지”라며 안부를 물었다.
 
김정숙 여사는 “지난 2월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뵌 이후, 남북정상회담과 앞으로 있을 북미정상회담까지 한반도에 평화 정착의 기회가 온 것 같다. 이 여정에는 트럼프 대통령 내외와 펜스 부통령 내외의 결단력 있는 지지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펜스 여사는 “펜스 부통령의 아버지가 한국전에 참전하셨었고, 한국 방문 시 DMZ에 갔던 기억이 특히나 인상적이었는데, 한반도의 평화가 찾아오길 고대한다”며 남북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즉석에서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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