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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핵 미사일 발사하면 북한 정권 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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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일반
  • 2016.09.19 13:08
국무회의 주재…“사드 백지화하면 안보는 무엇으로 지키나”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정부와 군은 한·미 간 군사 협조 체제를 더욱 긴밀하게 유지하고, 북한이 우리 영토를 향해 핵을 탑재한 미사일을 한 발이라도 발사하면 그 순간 북한 정권을 끝장내겠다는 각오로 고도의 응징태세를 유지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북한 주민들은 굶주림과 열악한 인권 상황으로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는 상황에 놓여 있는데 북한 정권은 자신들의 정권 수립 기념일에 맞춰 축포를 터트리듯이 핵실험을 하면서 오로지 체제 유지에만 매달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박 대통령은 “북한의 핵 위협이 긴박하게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스스로도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 이전보다 더욱 실효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며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와 함께 우리 군이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책도 더욱 신속하게 추진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사드 배치에 반대만 하는 것은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전혀 고려치 않고 무방비 상태로 북한 도발에 우리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노출시키는 결과만 가져올 따름”이라며 “지금 북한이 연일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강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사드 배치를 백지화한다면 우리 대한민국의 안보는 무엇으로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국가와 국민들을 지킬 수 있는 모든 것을 철저히 해나갈 것”이라며 “북한의 핵개발 능력과 위협이 시시각각 고도화되고 있는 데도 우리 내부가 분열되어 힘을 하나로 모으지 못한다면 어떠한 방어체계도 무의미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국론을 결집하고 국민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서 북한의 핵 포기를 위해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야만 하는 때”라며 “현재 상황의 엄중함을 국민들께서 보다 깊이 인식하고, 안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데 모든 힘을 결집할 수 있도록 내각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지시했다.

 

청와대=방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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