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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그 시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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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보
  • 2015.07.01 09:33

얼마 전 전국 1만 6,000여 집배원 중 최고를 뽑는 '2014년도 집배원 연도대상' 대상을 수상한 부산 사상우체국 최선학 집배원의 봉사활동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전해주었는데요. 1993년부터 집배원 생활을 시작하여 사상우체국에서만 22년째 우편물을 배달하고 있는 최선학 집배원은 본인의 배달구역에 노인과 장애인이 많은 특성을 고려하여 택배발송, 공과금 납부 등 주민의 손발이 되어왔다고 합니다. 1984년 최초의 통신업무 주무기관인 우정총국이 설립된 이래 우리 사회의 발전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정보통신사업의 어제와 오늘을 사진을 통해 살펴보겠습니다.

 

 

통신기능공들의 올림픽, 통신경기대회

 

 

<사진 1. 1954. 9. 28 체신부 주최 제 1회 전국통신경기대회 경기모습>
<사진 2. 1968. 6. 28 대통령기 쟁탈 전국통신경기대회>

 

'통신경기대회'를 아십니까? 1954년 나날이 발전하는 전기통신기술을 보급, 축적하고 우수기술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작된 이 대회는 기술의 변천에 따라 지속적으로 종목과 평가항목이 변화하여 현재 '기능경기대회'로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1987년에 있었던 통신경기대회 당시 114 교환안내 종목에서는 1건당 12초를 기준으로 6분간 30건을 안내하는 방법으로 '안내양'(현재는 '전화교환원'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습니다) 18명이 기량을 겨루었다고 합니다.

 

국제통신시대를 연 금산위성통신지구국

 

 

<사진. 1974. 2. 28 제 1회 방송통신대학교 졸업식 모습>

 

 

금산위성통신지구국은 1970년 완공된 한국 최초의 위성지구국입니다. 금산위성통신지구국의 건립으로 우리나라는 국제통신위성기구의 공식 가입국이 되었는데요. 이때를 기점으로 미국은 물론 홍콩, 대만 등 태평양 연안 7개국과 자유롭게 국제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 됨은 물론 TV 생중계도 가능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우리나라는 2008년 현재 129개의 국내 위성통신기지국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금산위성통신지구국 건립 당시 안테나는 기술적, 사료적 가치를 인정받아 현재 문화재청 지정 등록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신개념 교육의 지평을 연 통신기술, 방송통신대학

 

 

<사진. 1970. 6. 2 금산위성통신지구국 개통>

 

 

국내 최초 원격교육을 실시한 국립대학인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높은 대학문턱을 낮추고 통신기술을 통해 전 국민에게 질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1972년 가정학과, 경영학과, 농학과, 초등교육과, 행정학과 등 5개 학과로 개교했습니다. 당시 도시직장인과 농어촌 젊은이들의 큰 호응으로 1만 2,000여 명 정원에 3만 여 명의 지원자가 몰렸고 89.2%인 1만 710명의 높은 등록률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이후 일부 난청지역의 방송품질과 교재의 난이도 등 기술 및 교육품질 개선 등이 이어져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개교 이후 1학기 수업에 대한 평가에 '방송시간이 너무 짧고 교수의 말이 빨라 제대로 듣기 어렵다'는 평가가 59%였다고 합니다.
명실공히 'IT강국'으로 우뚝 선 우리나라의 정보기술은 어느날 갑자기 이루어진 것이 아닐 것입니다. 국민의 삶을 보다 이롭게 하고자 했던 이들의 쾌거라 할 수 있겠습니다. 최초의 위성통신이 시작되었던 순간의 감동이 앞으로도 또 다른 신기술을 통해 지속되길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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