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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그 시절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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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보
  • 2015.07.01 09:45

직장인에겐 해당되지는 않지만, 우리 학생들은 여름과 겨울 긴 시간을 쉽니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입니다. 여름방학은 보통 7월 20일 경부터 8월말까지, 겨울방학은 12월 중순부터 1월말까지 하곤 합니다. 일반적으로 겨울방학이 여름방학보단 약간 길었습니다. 이제 곧 겨울 방학 시즌이 시작됩니다.

 

 

초등학생, 대학생... 같은 방학 다른 느낌

 

초등학생, 중학생, 대학생 할 것 없이 긴 시간을 쉬는 게 반가운 방학이지만 시기별로 방학의 모습은 조금씩 달라 보입니다.

 

 

<사진. 1990. 방학을 맞이한 매동국민학교 학생들>

 

초등학교 방학의 특징은 ‘탐구생활’이었습니다. 1979년 여름 처음으로 등장했는데요, 이후 99년까지 20년 동안 학생들의 방학 기간에 숙제로 주어졌습니다. 거의 도화지만한 크기에 과학, 국어, 수학 등의 과제들이 들어 있었습니다. 현재는 방학 숙제 자율화에 따라 다양한 과제가 주어지고 있습니다. 방학 동안의 하루 계획을 짜 놓는 생활계획표도 방학의 큰 추억이지요.

대학교의 방학은 ‘아르바이트’로 대변할 수 있습니다. 레스토랑, 커피숍, 주유소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가 있었지만, 역시 가장 인기 있던 알바는 과외였습니다. 일주일에 4~5시간만 투자하고도 다른 알바와 비슷한 금액을 받을 수 있었으니 학생들에겐 최고의 일거리였습니다. 1980년에는 과열 과외가 문제로 제기돼 법적으로 금지됐습니다. 하지만 1989년 다시 부활, 현재까지 가장 주요한 아르바이트가 되고 있습니다.

 

 

<사진. 1986. 대학생들의 다양한 아르바이트 모습>

 

 

여행에 제격의 시기

 

 

<사진. 2007. 최고의 겨울 스포츠로 자리 잡은 스키>

 

길고 긴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은 발개진 볼을 하고는 추위도 잊고 연날리기나 썰매, 스케이트를 타곤 했는데요. 눈썰매장, 스키장이 생기면서는 이를 즐기기 위해 가족, 친구들과 함께 겨울여행을 떠나는 모습들도 빈번해졌습니다. 1970년대 본격적으로 붐을 일으켜 현재까지 인기가 높은 스키와 그에 못지않게 많은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스노보드는 겨울철 만인에게 사랑받는 스포츠 겸 여가가 됐죠. 대학생들은 방학을 이용해 해외 단기 연수나 배낭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최근에는 할인된 가격으로 기차를 이용하며 전국을 순회할 수 있는 ‘내일로 여행’으로 저렴한 국내여행을 즐기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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