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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그 시절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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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보
  • 2015.07.01 09:41

2014년 12월 개봉한 영화 ‘국제시장’을 보셨나요? 영화는 195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 격변의 시대를 살아온 우리 시대의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덕수(황정민 분)의 가족을 중심으로 한국전쟁, 파독 광부, 이산가족 상봉 등 현대사의 애환을 담고 있는데요. 지금은 단어조차 생소한 ‘산업역군’의 모습을 주인공 덕수를 통해 엿볼 수 있습니다. 공감포토에서는 사진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과 부흥을 이끌었던 산업역군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외화벌이에 나선 파독 광부와 간호사

 

 

<사진. (좌) 1965. 3 독일로 파견된 광부가 탄광촌에서 기술을 배우는 모습,?(우) 1968. 파독 간호사의 모습>

 

정부는 1963년부터 1980년까지 실업문제 해소와 외화 획득을 위해 독일에 7,900여 명의 광부를 파견했습니다. 월수입이 650 마르크(162 달러)에서 950 마르크로 높아, 1963년 파독 광부 500명 모집에 4만 6,000여 명이 지원할 정도로 경쟁률이 치열했습니다. 간호사는 1966년 독일 마인츠 대학 의사였던 이수길 박사의 주선으로 대규모 파견이 시작됐습니다. 이후 1976년까지 파견된 약 1만여 명의 간호사들은 매년 국내로 외화 1천만 마르크를 송금해 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1972년 1월 31일 동아일보 기사에 따르면 당시 우리 간호사들은 외국 간호사들보다 열심히 일해서 서독 사람들의 칭찬이 자자했고, ‘하이네만’ 대통령 부인이 병원에 입원했을 때 우리나라 간호사들이 정성껏 간호해 그 후부터 매년 하이네만 대통령 생일에 초대되었다고 합니다. 한편 경상북도 남해군은 독일에 광부와 간호사로 파견되었던 이들이 우리나라에 재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에 독일마을을 설립했습니다. 독일마을은 독일 문화와 우리 전통문화 예술촌을 연계한 특색 있는 관광지로 매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G밸리로 탈바꿈한 구로공단

 

 

<사진. 1. 1977. 12 1970년대 산업현장 모습>
<사진. 2,3. 1981. 8 서울시 구로공단에 위치한 수출업체의 포 얼음 작업 현장과 도자기 인형 생산 모습>

 

 

우리나라 산업단지는 1964년 9월 14일 구로공단(현 서울디지털산업단지, 일명 G밸리) 출범을 그 시점으로 볼 수 있는데요. 당시 구로공단은 의복, 섬유류, 합판, 가발, 신발 등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는 최대 수출산업공단이었습니다. 1984년 9월 1일 매일경제기사에 따르면, 서울에서 인천까지 연결된 1백12만 평의 6개 단지에 4백여 업체가 입주해 더 이상 들어설 틈이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종업원도 10만 명에 달해 그야말로 최대의 수출단지로서 면모를 과시했다고 합니다. 구로공단은 2000년 12월 ‘서울디지털산업단지’로 명칭을 변경했고 현재 IT 정보기술과 패션 유통의 메카로 자리 잡았습니다. 작년은 산업단지 출범 50주년이 된 해로 정부는 새로운 50년을 향해 ‘산업단지의 창조경제 거점화를 위한 3대 추진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창조경제 신성장 동력, 문화산업

 

 

<사진. 1. 2014.12 선순환하는 창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설립된 콘텐츠코리아 랩 전경>
<사진. 2. 1987. 10 ‘문화의 날’ 기념 공연>
<사진. 3. 2015. 1 ‘문화가 있는 날’ 기념 공연>

 

 

창조경제시대 성장 동력은 문화산업입니다. 문화를 통해 미래 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기 위해 정부는 적극적인 지원과 육성으로 무형의 자산을 가치화시켜 문화콘텐츠산업을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키워나갈 방침입니다. 앞서 2000년 ‘문화콘텐츠산업 진흥방안’ 수립 이후 문화콘텐츠산업 시장 규모가 2000년 21조 원에서 2005년 54조 원으로 약 2.6배 증가했고 연평균 약 21% 성장을 보였습니다. 또한 90년 말부터 형성된 대중문화 중심의 한류 영향으로 한국 문화콘텐츠의 해외 수출 규모도 증가했습니다. 창조경제, 문화융성 추진 3년차인 올해는 문화콘텐츠 창조 역량 강화를 위해 융합형 디지털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 선순환의 예술 창작 생태계 조성, 창조적인 문화인력 양성, 저작권 보호 등 동반성장 기반 구축을 중점으로 추진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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