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광 영
본지 발행인
강원대학교 산림과학대 자문교수
월드그린환경연합 총재
국제 가이아클럽 총재
전. 환경부 민관협력위원
전. 국회환경포럼 자문위원
전 세계가 신종 바이러스인 ‘코로나 19’로 팬더믹(대유행) 공포의 도가니에 휩쌓이고 있다.
각국은 백신 확보에 비상이 걸려 있으며 몇몇 나라만 제외하고 아직도 이 충격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 5월2일 기준 확진자가 12만3천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1833명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는 확진자가 1억5천2백만 명을 넘어섰고, 사명자는 3백2십만 명을 넘어섰다.
이 ‘코로나 19’는 지난 2019년 말 처음 인체 감염이 확인됐다는 의미에서 ‘코로나-19’로 명명되었으며 지금까지 코로나 바이러스는 단 여섯 종만이 사람에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람이나 동물에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감기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 중 하나로 바이러스는 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코로나(원 둘레에 방사형으로 빛이 퍼지는 형태) 모양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 지난 2003년 사스(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와 2015년 메르스(중동 호흡기 증후군)가 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것이었다고 알려졌다.
국제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우한에서 발생한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은 동물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반적인 코로나 바이러스는 환자의 침방울 등의 분비물을 통하여 감염되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새로운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감염 경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코로나-19에 감염되면 2~3일에서 최장 2주 정도 잠복기를 거쳤다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며 주로 무기력감, 37.5도 이상의 고열, 기침, 인후통, 가래, 근육통, 두통, 호흡곤란, 폐렴 등의 증상이 발생합니다. 폐 손상에 따른 호흡부전으로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그동안 지구촌은 1918년 1년간 사망자가 5000만 명이나 되어 미국 펜실베니아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가공할 전염병 살인 독감은 미연구팀의 연구결과 ‘조류독감’일 가능성이 높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결국 21세기 질병의 위기는 인간의 생태계 파괴에 대한 자연의 준엄한 보복인 것이다.
● 지구촌 전염병 100년 대전(大戰)
최근 100년 간 인간과 전염병과의 전쟁 역사는 곧 전염병을 뛰어넘은 인간승리 역사와 참패의 역사가 치열했다.
그동안 인류는 산업혁명으로 급속한 발전을 이뤘지만 반면 엄청난 쓰레기를 배출했고, 자원개발에 따른 자연환경 파괴로 야생동물의 근거지가 사라지면서 이들과 접촉이 늘어나고 새로운 전염병이 잇달아 등장했다. 이것은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낸 부메랑인 것이다.
100년 동안 100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난 전염병은 무려 4차례(에이즈, 스페인독감, 아시아독감, 홍콩독감) 발생했다. 대략 25년에 한번 꼴로 전염병이 대유행 했으며 그중에 ‘독감’이 가장 위협적이라 할 수 있다.
인간과 전염병이 끝없는 사투를 벌이며 서로 치열하게 싸워왔다. 인간은 이기기 위해 끊임없이 항생제와 백산을 개발해 전염병을 퇴치했다. 결국 100년 전 평균수명이 40세 가량이었으나 현재는 70세를 넘겼다.(2013년 기준 71.5세)
1) ‘스페인 독감, 아시아 독감, 홍콩 독감’
2013년6월24일 미 시사주간 타임지는 “중국은 여름이 지나면서 인플루엔자가 확산될 수 있다”며 “지난 1997년, 2003년에 유행했던 조류독감(H1N1)의 패턴이 반복될 경우 엄청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 연구진은 1918년 스페인독감 바이러스에 의해 전 세계 500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 독감 바이러스의 재생을 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1997년 미 육군연구소 홀틴.토벤버거 연구팀은 알래스카 에스키모 마을 브레비그 공동묘지에서 한 중년 여인의 허파에서 샘플을 채취해 스페인 독감 바이러스 재생에 성공했다.
현재 아시아에서 발생하고 있는 조류독감 바이러스(H5N1)와 구조가 거의 일치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앞으로 엄청난 재앙을 몰고 올 수 있는 신종 독감바이러스가 언제 출현할 것인가? 하다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지난 100년간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이 가장 골치 아픈 전염병 중의 하나로 꼽힌다. 왜냐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자꾸 변종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이 바이러스는 크게 3가지(A.B.C)유형이 있는데 이 중 대유행을 일으킨 바이러스는 모두 A형이다. A형 인플루엔자는 적혈구응집소(H)와 뉴라민분해효소(N)라는 두 가지 단백질이 어떻게 구성되느냐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조합이 된다.
예를 들어 스페인독감과 신종 인플루엔자는 둘다 H1N1, 아시아독감은 H2N2, 홍콩독감은 H3N2이다.
H와 N의 종류는 각각 16개와 9개이기 때문에 독감 바이러스는 이론적으로 144가지나 나올 수 있다. 이중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불리는 H5N1 바이러스는 2003년~2007년 278명을 감염시켜 168명(60%)의 목숨을 앗아갈 정도로 치명적이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00~700만 명이 AI로 사망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장했을 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할 것”이라며 “관광, 은행업이 크게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세계은행도 AI가 아시아 경제성장 전망에 장기적으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고 지적한바 있다.
특히 ADB는 “홍콩, 중국, 싱가포르 등 대규모 서비스 산업을 갖춘 나라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이는 세계 무역활동 타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ADB는“ 현재 판단으로는 인간 AI가 그렇게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19 역시 올해를 정점으로 현재 개발된 백신(모더나, 화이자 등)으로 집단 면역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감기와 독감 차이는?
우리는 대부분 감기가 독해지면 독감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병원체인 바이러스가 다르다. 감기는 리노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등 200종 중 하나 이상에 감염된다. 일반적으로 콧물.기침.가래가 생기고, 보통 7~10일이면 사라진다.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원인이다. 증상은 감기보다 독하다. 갑자기 오한.고열.설사.근육통이 생기고 3주 이상 지속된다.
감기는 바이러스가 너무 많아 백신개발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독감인 인플루엔자는 백신이 개발되어 예방접종 된다. 접종 2주부터 항체가 생기고 6개월간 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