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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경찰서,,중국서 활동한 조폭및 보이스피싱 일당 무더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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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 2016.12.16 17:34
                                  사진=보이스피싱 범죄 흐름도 (서울 구로경찰서)
 
 
 

서울 구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조직폭력배 출신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문모씨(32) 등 66명을 검거해 54명을 구속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 등은 지난 2014년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중국 옌지·훈춘·헤이룽장 성에 콜센터 조직 4개를 개설하고 주로 20·30대 젊은 여성들을 상대로 전화금융사기를 벌여 215명에게 약 38억원 가량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다.

조직폭력배 출신인 문씨는 채무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자 중국으로 건너가 중국동포 A씨와 보이스피싱 조직을 결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씨는 인력 공급·관리·교육, 사무실 운영 업무를 맡았고 A씨는 사무실 구축·대포통장·환전 업무를 담당했다.

문씨는 페이스북 등에 구인광고를 게시해 조직원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원들 대다수가 국내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한 20·30대 청년들이다.

특히 문씨는 조직원들에게 실적과 충성도에 따라 직책과 역할을 부여하고 성공실적에 따라 수익금 중 1∼9%를 각각 배분해주는 '성과제'를 도입해 조직원들의 경쟁을 유도하기도 했다. 아울러 신년회와 단합대회를 자주 열어 결속을 다지고 근무가 태만하거나 지시사항을 따르지 않는 경우에는 폭력을 행사하는 등 조직을 조폭처럼 관리했다.

경찰은 지난해 2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같은 해 4월 국내에 입국해 잠적한 문씨를 약 2년만인 이달 6일 경북 경주의 한 은신처에서 검거했다. 중국에서 활동하던 조직원들 대다수는 비자 연장을 위해 국내에 입국할 때 공항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중국에 남아있는 중국동포 A씨 등에 대한 추적을 계속하는 한편 나머지 공범들에 대한 검거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사회부/윤형구기자   (mailnews0114@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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