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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기후변화에 따른 문제시되는 주요 병해충 관리전략’식물병해충 방제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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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남
  • 2018.04.02 10:28
<내외매일뉴스=정완태 과학전문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이완영 의원(자유한국당)·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림축산검역본부, 한국식물병리학회, 한국응용곤충학회 공동주최로‘기후변화에 따른 최근 문제시되는 주요 병해충 관리전략’식물병해충 방제포럼이 국회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과 사진전이 국회 1층 제1로비에서 3월 29일 열렸다.
 
포럼 공동 주최한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이완영 의원(자유한국당) 환영사, 심재철 국회부의장(자유한국당)·설훈 의원(더불어민주당, 농해수위원장)·이만희 의원(자유한국당)·라승용 청장(농촌진흥청)의 축사 및 여야 원내대표(김성태 자유한국당,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서면 축사로 포럼이 시작되었다.
 
이완영 의원(경북 칠곡·성주·고령)“작년 추석에 부산 감만항에서 붉은 불개미 1000여 마리가 발견된 사례와 같이 농산물 수입 증가, 해외여행객 및 외국이주민 증가, 기후온난화 등 여러 요인으로 고위험성 외래 식물병해충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국경이나 공항, 항만 근처뿐만 아니라 일반농지에서도 발견되는데 농민은 그 증상이나 형태에 대해서 알지 못하여 병이 발생해도 새로운 병해충이라는 생각을 못해 발생신고가 지연되는 경향이 있다”고 하였다.
 
식물병해충 검역 및 방제에 관련된 인력과 예산 증원은 정체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하며, 병해충을 조기 발견 방제하는 체계 구축으로 △국경 검역강화 △병해충 발견신고 의무화 △전국단위 예찰 네트워크 구축 △예찰방제센터 설치 △유전자분석을 통한 과학적 역학조사를 실시하여 청년 일자리 창출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하였다.
 
위성곤 의원(전국농어민위원장)은 환영사에서“우리 농작물과 산림을 각종 병해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기후변화에 따라 새롭게 발생하고 있는 농작물 병해충과 산림병해충에 대한 대응전략이 필요한 시기”이라고 하였다. “병해충의 유입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식물방역법 개정안을 발의했었던 만큼 이번 포럼에서도 기존 방역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제도정비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식물 병해충이 확산되면 생태계를 크게 파괴할 뿐만 아니라 농림산업에도 큰 피해를 입힌다는 점에서 방제 개선방안에 대한 체계적인 고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설훈 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농림업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외래 식물병해충이 유입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한 검역을 통해 농작물과 산림자원을 병해충 피해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는 일이 중요하다”면서 “재선충 방제작업과 항공예찰까지 실시하고 있지만, 뜻하지 않은 외래병해충의 유입으로 농업계에 피해가 미치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 방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하였다.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성태 의원은 “지난 100년간 1.8℃ 온도 상승은 전 세계 평균의 2.4배에 달하고, 기후변화로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아열대 작물재배면적이 증가하는 등 농업생산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며 “산림과 농촌의 예찰·방제를 위한 종합관리시스템 구축해야하고 열대·아열대 작물의 국내 적응을 위한 육종 및 적응기술 개발도 필요하다”고 하였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원식 의원은 “기후변화는 폭염·가뭄·홍수·태풍 등과 같은 기상재해를 일으키고 있고, 병충해의 생존과 번식, 확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2차, 3차적 피해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외래 병해충은 농작물, 원예의 생산량 감소 등과 같은 경제적 피해가 되므로 정부당국의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라승용 농촌진흥청장은“올해 정부의 핵심 농정방향은 농가소득 증대와 국민건강 증진에 맞춰져 있다”면서 “병해충 예찰과 방제를 통해 농작물 피해를 줄여 고품질 안전농산물을 생산하고,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제발표 ▲새롭게 발생한 농작물 병해충 현황 및 대응전략(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이상계 작물보호과장) ▲주요 산림병해충 발생현황 및 대응(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고상현 임업연구관) ▲ 붉은불개미 발견 및 대응(농림축산검역본부 김영태 식물방제과장) ▲문제병해충 관리 및 정책 제안(한국식물병리학회 김흥태 회장) 발표가 있었고, 토론회는 좌장으로 박정규 회장(한국응용곤충학회), 패널은 김정주 과장(농림축산식품부 식량산업과), 최기연 국장(경상북도농업기술원 기술지원국), 김경호 국장(월간 농경과원예·친환경 편집국), 노만호 부회장(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이 하였다.
 
농진청 이상계 작물보호과장은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는 돌방해충 방제를 위해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농진청의 관련업무를 설명했다. 중앙정부-지자체간 협업방제 구축으로 ▲인접국가·작물유형 유사국가·다교역 국가 등의 병해충 발생양상 파악과 대응매뉴얼 마련 ▲무인 실시간모니터링시스템으로 예찰정보 공유 ▲병해충 자가진단앱, 작물별 병해충 검색기능 활용 ▲드론 활용한 예찰·방제 기반 강화 등에 매진하고 있다고 하였다.
 
국립산림과학원 고상현 연구관은 60~70년대 솔나방, 80~90년대 솔잎흑파리, 소나무재선충병 등 산림병해충 사례를 들어 산림건강을 해치는 병해충 현황과 대응방안을 발표했다. “국토의 산림비중이 63%로 세계 평균의 2배가 넘는 우리나라는 지난 40년간 산림자원이 14배 이상 증가해 산림녹화의 선진모델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소중한 산림자원을 위협하는 산림병해충 예찰과 방제 내실화를 위해 방제예산 조기집행, 객관적인 방제품질 평가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김영태 식물방제과장은 부산항과 인천항에서 발견된 붉은 불개미를 박멸하기 위해 관계부처 공동대응 구축이 필요하다.“붉은 불개미는 번식력이 강하고 천적이 없어 국내 생태계를 교란시킬 위험이 크다”고 우려하였다. 붉은 불개미 방제를 위해 ▲목재가구·폐지·철도침목 등 검역 확대 ▲비식물성 화물 컨테이너 모니터링 강화 ▲관계부처 합동조사 ▲항만·공항·컨테이너 기지·수입식물 재배지·격리재배지 등 예찰 등을 통해 붉은 불개미 유입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하였다.
 
한국식물병리학회 김흥태 회장은 식물병해충이 공익적이면서 다원적 기능을 수행하는 농업의 근간을 뒤흔들 수도 있어 “붉은 불개미 사건에서 보듯 식물병해충 컨트롤타워, 전문인력 확보, 진단기술 매뉴얼화, 국내 발생 병해충 전수조사, 묘목·종자 등 재식용 식물 검역 강화를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김인련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장은“정부의 병해충 방제 노력도 중요하지만 농민도 식량안보의 주체이자 생명산업 종사자로서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사소하게 여기고 외국에서 종자를 가져와 땅에 심는 행위가 전체 농산물의 안전성을 위협할 큰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유념하고 병해충 방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완태 = 환경·보건·농업전문기자/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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