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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조작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4억원 가로챈 일당 구속

  • AD 내외매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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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 2017.09.18 03:50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서울 내외매일뉴스=이기천 기자)게임 승률을 조작하고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해 4억여원을 챙긴 4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김 모씨 등 사이트 운영자 2명을 17일 도박 사이트 이용자를 속여 돈을 입금받아 가로챈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약 1년간 '야마토'라는 도박 게임을 할 수 있는 사이트와 스마트폰 앱을 운영하면서 회원 117명에게 게임머니 충전비 명목으로 입금받은 4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입자들에게 공짜로 5만원 상당의 게임머니를 주고 게임에서 이기도록 승률을 조작해 회원들이 게임에 몰입하도록 했다.

이어 회원들이 딴 돈을 인출하려고 하면 "당첨 확률이 높은 이벤트 중에는 현금으로 환전할 수 없다" 고 꼬드겨 계속 게임을 하도록 유도했다. 계속해서 인출을 요구하는 회원들은 접속을 차단하기도 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 일당은 처음부터 피해자들로부터 받은 돈을 돌려주지 않을 목적으로 불법 도박사이트를 개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회원들이 불법 도박을 한 사실이 들통나면 처벌을 받을까 봐 신고를 꺼린 점을 노려 1년간 범행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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