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역시,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시 교통비 10만원 지원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방지"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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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
  • 2019.10.07 09:14
             해마다 늘어나는 고령운전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 운전면허 반납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내외매일뉴스=충청/이풍호 기자)   대전시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운전면허를 자진반납할 경우 10만원을 충전한 선불교통카드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 안전도시 만들기의 일환으로 올해 1954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가운데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교통카드를 생애 1회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개선해 교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 시의 최근 3년간 전체 교통사고 가해건수는 2016년 7535건에서 2018년 7554건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인 반면 고령자 교통사고 가해건수는 700건에서 874건으로 25%나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부상자 발생도 2016년 1만1315명에서 2018년 1만1432명으로 소폭 늘어났지만, 65세 이상 고령자 부상자는 1099명에서 1245명으로 13% 증가했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 내용을 담은 '교통문화운동 조례'를 마련했다. 제도 시행 첫해인 올해는 연말까지 약 800명이 자진반납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매년 참여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은 면허증을 자진반납해도 인센티브가 없어 2017년 79건, 지난해 153건 등으로 반납참여가 미흡한 수준이었다. 시는 참여 분위기에 따라 예산을 탄력적으로 확대해 참여 인원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신청은 본인이 직접 운전면허증을 가지고 거주지에서 가장 가까운 경찰서나 운전면허시험장을 방문해 면허증을 반납하고 그 자리에서 교통비지원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교통카드는 우편이나 직접수령 등을 통해 받을 수 있다. 



문용훈 시 교통건설국장은 "노인들이 운전면허를 반납하고 상대적으로 느낄 수 있는 박탈감을 최대한 덜어드리기 위해 지원 사업을 보완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mailnews0114@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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