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경찰,'수영선수' 몰카 일본 관광객 긴급출국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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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
  • 2019.07.15 14:56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내외매일뉴스/호남취재본부=이형근 기자)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여자 수구선수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다 경찰에 적발된 30대 일본인 관광객의 출국이 정지됐다.

 

15일 출입국당국과 검찰 등에 따르면 일본인 A씨(37)는 이날 오전 일본으로 출국을 시도하다 긴급출국정지 조치됐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검찰 지휘를 받아 조만간 A씨에 대해 정식 출국정지 조치를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범죄가 의심되고 도주할 우려가 있는 외국인에 대해 긴급한 상황에서 수사기관이 출입국 담당 공무원에게 긴급출국정지를 요청할 수 있다. 수사기관은 긴급출국정지를 한 때부터 6시간 이내에 법무부 장관에게 승인을 요청해야 한다.



A씨는 전날 광주세계수영대회 수구 경기장에서 디지털카메라로 준비 운동을 하던 여자 선수들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휴대전화에는 10분 분량의 동영상을 비롯해 혐의를 뒷받침할만한 영상 다수가 발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선수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기록하고 싶어 촬영했다”며 성적인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한편 광주시 광산경찰서 관계자는 "일본인 A씨를 성폭력 범죄 처벌 특례법 위반 혐의로 15일 입건했다"고 말했다.

 

(mailnews0114@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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