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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K스포츠재단 모금과정 개입의혹,,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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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일반
  • 2016.11.02 06:23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모습)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7)이 2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2시 안 전 수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운영에 관한 의혹 전반을 확인할 방침이다. 그는 두 재단 설립에 앞서 대기업으로부터 8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모으는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대기업 여러곳을 동원해 미르재단에 486억원, K스포츠재단에 288억원을 각각 지원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자금을 모으는 과정에 안 전 수석의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 부회장은 대기업이 자발적으로 모금에 나섰다고 주장해온 바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최근 재단에 돈을 출연한 대기업 관계자들을 조사하면서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 측의 강요가 있었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수석은 두 재단 출범 이후 재단 관계자들과 최씨 개인 회사로 알려진 더블루케이 관계자들을 여러차례 만나고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는 등 최씨를 도왔다는 의혹도 받는다. 또 최씨가 K스포츠재단를 좌지우지했다고 폭로한 정현식 전 사무총장에게 다른 사람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 사건 무마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있다. 정 전 비서관은 최씨 측에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 자료를 유출한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을 상대로 최씨 사업을 위해 두 재단을 세운 것인지, 대기업을 압박해 강제로 거액의 돈을 걷은 게 맞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9일 안 전 수석의 청와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지난달 31일에는 안 전 수석에 대해 출국금지했다고 밝혔다.

 

사회부 법조팀/신동현 기자   (mailnews0114@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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