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매일뉴스=황인수 기자> 정부가 소상공인의 결제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수수료 제로’ 등 혁신적인 결제수단 도입을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앱투앱 기반 간편결제 혁신을 위해 우수기술 및 서비스 보유업체 피칭대회와 우수제품·기술 전시회를 내달 7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중기부는 결제수수료 부담을 원천적으로 해소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간편결제 시스템, 블록체인, 보안관련 우수기술 보유 업체 간 정보공유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피칭대회에서는 앱투앱 간편결제 서비스 사업자의 기술 혁신 및 플랫폼 구축방안 등의 발표와 간편결제 관련 유망업체 제품 전시 및 시연회 등이 개최되며 금융결제원, 카카오페이, 토스 등 국내 주요 간편결제서비스 사업자들이 참여한다.
또 간편결제 관련 전문가와 벤처투자사 등이 참석해 최신 간편결제 기술을 점검하고, 혁신 기술에 대한 벤처캐피털(VC) 투자 상담도 이뤄진다.
세계적으로 핀테크를 활용해 수수료를 낮춘 지급결제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카드기반 결제서비스가 고착화돼있어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이 지체되고 있다.
국내 하루평균 결제 현황을 보면 신용카드 비중이 54.8%로 가장 높고 체크·직불카드 16.2%, 현금 13.6%, 계좌이체 15.2%, 전자화폐 등 기타 0.2% 등 순이다.
정부는 소비부진과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신용카드 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해 작년 7월 카드수수료를 내렸으나 현장에선 신용카드 수수료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해 추가 인하를 요구하는 실정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이번 피칭대회를 통해 발굴된 혁신적인 기술을 접목해 카드, VAN사 등 중간단계가 필요 없는 앱 기반의 소상공인 전용 결제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상공인 결제수수료율의 근원적 인하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