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5일 지리산 복수초 이어 다음달 초 본격 개화
다음 달 초부터 국립공원에서 봄꽃을 감상할 수 있다.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3월 초 지리산에서 산수유와 생강나무가 꽃을 피우기 시작해 중순에는 치악산·오대산·태백산·설악산 등 강원권 국립공원에서도 노루귀·변산바람꽃·제비꽃 등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26일 밝혔다.
19일 개화한 변산반도국립공원의 노루귀. |
4월에는 전국의 국립공원에서 봄꽃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공단은 예상했다.
앞서 지리산에서는 이달 15일 복수초가 꽃봉오리를 터뜨려 가장 먼저 봄소식을 전했다. 공단은 이번 겨울 한파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복수초 첫 개화 시기 2월 1일보다 다소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홍도에서는 복수초보다 먼저 봄소식을 알린다는 큰개불알꽃이 이달 17일에 개화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에도 매화 가운데 가장 먼저 핀다는 춘당매와 별꽃, 냉이꽃 등이 18일부터 피기 시작했다.
내륙지방인 무등산과 변산반도, 소백산에서도 이달 19일 복수초, 노루귀 등의 야생화가 꽃망울을 터뜨렸다.
17일 개화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홍도의 동백꽃. |
공단은 국립공원의 본격적인 봄꽃 개화는 3월 5일 경칩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용상 국립공원관리공단 홍보실장은 “올해 한파로 인해 봄꽃 소식이 지난해보다 약 10일 정도 늦지만 각 공원별 개화시기에 맞춰 국립공원을 방문하면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환경팀=유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