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문화융성위 …‘문화를 찾고, 섞어, 행복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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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일반
  • 2016.04.14 15:22
한식문화 세계화·박스쿨·청년 문화일자리 창출 등 정책과제 제시
 
 
제2기 문화융성위원회는
제2기 문화융성위원회는 ‘문화를 찾고, 섞어, 행복을 나눈다’라는 비전으로 새로운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해 2월 5일 경기 의정부시 경민대학교 한국어 어학연수생 조리실습장면. (사진=농촌진흥청 제공)

 

한식문화 확산을 위해 전문인력양성, 유네스코 문화유산등재를 추진한다.

 

또한 국내외 문화소외지역·계층에게는 ‘모듈형+이동식+컨테이너’ 스마트 교실인 문화박스쿨(Boxchool)을 설치·운영해 나눔과 창조의 정신을 실현한다.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는 11일 오전 서울 중구 문화창조벤처단지 내 셀(cel) 스테이지에서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제2기 융성위의 활동비전과 함께 정책과제를 제안·발표했다.

 

표재순 위원장은 ‘문화를 찾고, 섞어, 행복을 나눈다’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마을을 문화로 다시 살리기’와 ‘타 부처 사업에 문화의 옷 입히기’, ‘세대별 문화 향유 확산하기’ 등 문화융성을 확산하고 이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소개했다. 이어 문화융성위원들이 제2기 융성위의 핵심 제안과제들을 발표했다. 

 

‘문화를 찾고, 섞어, 행복을 나눈다’ 활동 비전 제시

 

윤숙자 위원은 ‘한식문화의 세계화 기반 구축’이라는 제안과제를, 배상민 위원은 ‘소외지역 문화박스쿨 운영’이라는 제안과제를, 정연택 위원은 ‘체감형 지역 생활문화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창출’을 제안했다.

 

아울러 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문화가 국민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문화서비스 및 콘텐츠 제작환경 개선’이라는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한편, 정부는 이날 융성위에서 제안된 과제에 대해서는 예산, 추진방식 등에 대한 실무검토와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정책대안으로 만들어갈 예정이다.

 

제2기 문화융성위원회 핵심 제안과제는 다음과 같다.

 

<과제1> 한식문화의 세계화 기반 구축- 전통의 재발견을 통한 새로운 문화가치 구현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한 한식 세계화 사업이 농식품 수출확대 등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으나 문화적 관점에서의 한식에 대한 인식과 기반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기존 한식이라는 식품 위주의 정책에서 문화적 가치가 가미된 ‘한식문화’의 차원에서 접근하는 새로운 전략 필요하다는 인식아래  다양한 정책을 통해 한식문화에 기반한 코리아 프리미엄 실현해 나가기로 했다.

 

한식의 역사, 문화, 스토리 등 문화소양을 갖춘 한식 전문가를 양성(한국의 집, 재외 한국문화원 등 활용)하고 에꼴 페랑디 등 해외 교육 기관과 연계해 ‘한식 마스터클래스’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전통가치에 기반한 한식 관광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특히, 전통주를 고품격 문화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한식주안상 정보 제공 및 전통주 소믈리에를 적극 양성하기로 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한식문화 홍보의 기회로 적극 활용, 평창동계올림픽 특선메뉴를 확산하고 미식잡지 발간과 지역특화 한식체험관 운영, 친절하고 위생적인 우수 모범 한식당에 대한 인증(가칭 ‘평창 2018 레스토랑’) 등 다각적인 홍보를 펼쳐나가기로 했다.

 

<과제2> 소외지역 문화박스쿨 운영-문화융성과 창조경제 시너지효과 창출

 

국내외적으로 문화소외지역·계층을 위한 문화박스쿨(아래 표·사진 참조)은 다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해 국내에서는 도심소외지역(쪽방촌 등), 농촌·도서·산간지역 등에 예술가 대상 임시 레지던스 형태로 지역주민들과의 협업형 예술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평창올림픽 등 계기별로 임시 숙소 등으로도 활용 가능하고 해외 제3세계 소외 국가·지역의 아이들을 대상으로는 최첨단의 교육기능을 제공하고 필요시 의료, 지역주민센터, 공장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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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쿨을 통해 일시적 원조가 아닌 ‘자립’을 돕는 사회공헌활동의 플랫폼을 형성하고 국민을 문화향유자에서 문화생산자로 이끌어 낼수 있다. 나아가 소외계층의 수입증대, 청년/예술가 창업연계, 친환경 설계 등 경제적·환경적 부수 효과도 기대된다.



<과제3> 체감형 지역생활문화 활성화와 청년일자리 창출-방방곡곡 문화행복

 

지역 주민 간의 문화향유 격차 심화(문화가 있는 날 참여율: 서울 37%/지방 20% 내외), 생활문화센터의 운영 여건 열악(전담인력 부족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모색했다.

 

부처 간 사업 연계를 통해 생활문화 공간을 확충·다양화하고 모든 기초지자체에 센터 설치를 추진. 이를 위해 국토부(도시재생사업 연계: 2016년 협력형 4개소), 경찰청(유휴파출소 활용 : 2016년 시범 10개소)과 협업해  센터의 열악한 여건을 감안, 청년문화 기획인력을 센터에 파견하고 생활문화동호회 활동 지원 등을 통해 센터가 실효성 있게 운영되도록 추진한다.

 

또한 지역의 문화청년 휴먼네트워크 구축과 청년문화기획자 대회(권역별), 지역문화청년 허브 지원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인력들의 자생적 생태계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체감형 문화향유의 기회를 마련, 생활문화가 확산되는 촉매 작용을 하고,청년 일자리도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과 관련해서는 청년 예술인들이 골목, 전통시장 등 지역 내 공간에서 공연하는 작은 음악회를 지원함으로써 지역의 문화향유 기회를 높이고 참여 청년들에게는 취업을 위한 디딤돌이 되게 할 방침이다.

 

특히, 참여인력을 학력·경력과 관계없이 실력만으로 선발함으로써 청년일자리 진입의 문턱을 낮추는 열린 메시지를 제시한다.

 

자유학기제와 연계를 위해서 예술·체육 교과를 2~3시간 집중교육하는 ‘아트데이, 스포츠데이’를 운영해 교외 활동의 실효성을 높이고, 예술가와 함께 문화활동의 기회를 갖는 학생동아리 ‘드림스쿨’을 추진, 심화예술체험을 제공을 통해 학교예술교육을 확대하고 청년예술강사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또한 청·장년 귀농·귀촌자 등을 ‘(명예)문화이장’으로 선정하고 마을단위 ‘(가칭)1촌(村) 1문(文) 운동’을 시범 추진. 소위 ‘컬처 팜(Culture FARM ; Food+Arts+Rest+Music)’ 프로젝트를 통해 농어촌에 문화콘텐츠를 입혀 문화로 마을이 다시 살아나고 삶의 질이 높아지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문화=정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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