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수 시인 모산 문학상 수상
정성수 시인은 지난 6일 오후 2시 서울 문학의 집에서 대한시문학협회 주최 제4회 모산 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장독 외 2편이다. 유정미 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고문 이석의 격려사와 김호운 한국문인협회 이사장의 축사가 있었다.
문학평론가 이현수는 심사평에서 “장독은 농경사회를 거치면서 잉여 곡식과 부식을 저장하기 위한 방법으로 지금의 냉장고와 같은 생활필수품이었다. 수분을 증발시켜 건조하는 방법에서 소금으로 절이고 발효시키는 저장법까지 장독의 역할을 다양하게 표현했으며, 귀중한 정서를 담은 장독의 문학적 의미는 매우 크다.”고 말했다.
정성수 시인은 당선 소감에서 “젊은 날에는 시가 종교를 대신한다고 생각했다. 뿐만 아니라 시만이 인간을 구원할 수 있다고 믿었다. 사막을 헤매다가 오아시스를 발견하고 오열하기도 하고, 수많은 낮과 밤을 절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는 여기까지 나를 데리고 왔다.”고 했다.
저서로는 시집 공든 탑, 동시집 첫꽃, 동화 폐암 걸린 호랑이 등 있으며 수상은 세종문화상, 소월시문학대상, 윤동주문학상, 황금펜문학상, 전라북도문화예술창작지원금 및 아르코문학창작기금수혜 등이 있다.
현재는 향촌문학회장이며, 사/미래다문화발전협회장, 한국현대시인협회이사, 전라매일 논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