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아올려라! 육군 최고의 자신감 명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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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일반
  • 2016.03.24 15:43
‘화력리더 양성’ 전남 장성 육군포병학교 포병장교 훈련현장
 

“콰콰쾅”

날아간 포탄이 건너편 지점에 꽂히며 낸 굉음이 울려 퍼진다.

우리는 최정예 ‘화력 리더’ 가 될것이다! 자신감 쏘아 올려라!

전남 장성 육군포병학교는 최근 포병 소위로 임관한 1200여 명의 초군반 교육생들을 자신감 있고 당당한 화력 리더로 육성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강도 높은 교육훈련과 투철한 정신무장으로 정예 포병 장교로 거듭나고 있는 포병 초군반 교육현장을 찾았다.

 

장성 육군 포병학교 1200여 교육생들은 야전에서 즉각 임무수행이 가능한 포병장교로 거듭나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제공)
장성 육군 포병학교 1200여 교육생들은 야전에서 즉각 임무수행이 가능한 포병장교로 거듭나기 위해 오늘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제공)

 

실전 같은 교육 현장

지난 22일 08시30분, 따사로운 봄 햇살이 내리쬐는 전남 장성의 육군포병학교 수련산 관측소. 이곳에는 초군반 교육생들의 ‘사탄 관측훈련’이 한창이었다.

포탄이 목표물에 떨어지자 관측 임무를 맡은 여군 교육생 김세현 소위의 몸이 즉각 반응했다.

김 소위는 레이저거리측정기를 통해 포탄이 떨어진 위치를 확인했다. 렌즈 속으로 보이는 눈금을 이용해 좌우 수정값을 산출하고 레이저 발사 버튼을 누르자 측각기 모니터 창에 거리와 좌표가 자동으로 표시됐다.

관측장교 역할을 맡은 이정화 소위가 무전을 통해 수정된 값을 사격지휘소로 통보했다. 사격지휘소에서는 변경된 위치를 기준으로 제원을 다시 산출해 포반에 전달했다. 이후 이뤄진 수정사격이 명중되자 이 소위는 효력사를 요청해 목표에 화력을 집중했다.

 

포탄이 목표물에 정확히 맞았는지 교육생들이 관측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제공)
포탄이 목표물에 정확히 맞았는지 교육생들이 관측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제공)

 

최초 관측에서부터 제원산출, 포탄 사격에 이르기까지 교육생들의 움직임은 물 흐르듯 매끄러웠다.

이 소위는 “예측 불가능한 전장 상황에서 자신감 있고 당당한 화력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실무에서 부하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위는 “실전과 같은 교육 환경에서 직접 행동하고 체험하는 교육을 통해 자신감을 쌓을 수 있었다”며 “실무에서 포병 장교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차근차근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리 공부하고 토론하는 인성교육 현장

14시, ‘군 인성 및 리더십 집중 교육’이 진행되는 학교 강의실.

교육생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지고 있었다. 교육은 교관의 일방적인 강의가 아니라 교육생들이 부여된 상황에 대해 서로 토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교육생들은 수업 전날 동영상 강의를 보며 개인별 선행학습을 했고 동기들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내용을 구체화했다. 이어서 진행된 발표와 교관의 강평으로 수업은 마무리됐다.

학교는 육군교육사령부와 연계해 초군반 교육생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인성교육을 하고 있다.

학교는 적과 싸워 이기는 정예 포병 장교 육성을 목표로 ▲학생 중심 참여형 교육 ▲‘간부 정예화’와 ‘인성 바로 세우기’를 연계한 맞춤형 교육 ▲최상의 교육 여건 보장 등 세 가지 개념을 중점으로 교육체계를 개선했다.

교육사령부 관계자는 “군 리더에게 인성과 자신감이 부족하면 결코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할 수 없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초급 장교들이 낯선 야전환경에서 부하들을 올바르게 지휘하고 병영문화 혁신에 능동적 역할을 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수 교관·맞춤형 교육… 정예장교 육성

학교는 ‘간부 정예화는 교관 정예화부터’를 모토로 정하고 엄격한 기준으로 교관을 선발한다.

선발된 교관은 권역별 교관센터에서 전문가 초빙강연, 교수법 실습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정예 교관으로 거듭난다.

교육생이 다루게 될 화포를 야전에서 운용한 경험이 있고 부임하게 될 부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교관을 담임교관으로 선정해 실무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학교는 화포 유형과 부임 예정부대의 임무를 고려한 학급 편성으로 교육 성과를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학교는 학급별 특성에 맞는 교육을 진행할 수 있고 교육생들은 자신이 부임할 부대의 특성과 운용할 화포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육군 포병학교는 강인한 장교를 육성하기 위해 실전훈련과 인성교육 등 4단계에 걸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제공)
육군 포병학교는 강인한 장교를 육성하기 위해 실전훈련과 인성교육 등 4단계에 걸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제공)

 

‘단계별 교육’ 야전 직무수행능력 향상

학교는 초군반 교육 기간을 4단계로 세분화했다.

1단계 ‘입교 초’에는 교육생에게 부임 예정부대 멘토를 매칭해 교육 기간 동안 교육생이 멘토와 활발한 소통을 하며 야전에 대한 감각을 익히게 된다.

2단계 ‘포술, 전술학 집중 기간’에는 부임 예정부대의 부대운영계획과 임무수행철을 교육에 활용해 전문성을 갖추게 된다. 이후 교육생은 3단계 ‘야전 지휘실습’을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역량을 바탕으로 부임 예정부대 전임자로부터 실질적인 업무를 인수한다.

마지막 4단계 ‘임무수행능력 심화’ 과정을 통해 교육생들은 미흡 분야를 분석하고 보완해 즉시 임무수행이 가능한 초급장교로 거듭나게 된다.

박형생(대령) 교육지원단장은 “학교는 최상의 교육 준비로 야전에서 즉각 임무수행 가능한 초급장교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강군을 육성하는 핵심은 ‘학교 교육’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교육 혁신 완전정착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조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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