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미식주간 마스터 클래스’ 참석…“셰프 양성 등 음식문화 협력 강화”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음식은 한 나라의 역사와 자연, 삶의 방식과 철학이 녹아있는 문화 그 자체”라며 “음식을 통해 한국과 프랑스 양국 간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한식 셰프 양성 등 한·불 음식문화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프랑스 미식주간 마스터 클래스’ 행사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의 마스터 클래스 참석은 양국 정상간 합의로 진행된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의 ‘한국내 프랑스의 해’ 개막을 축하하고 양국간 음식문화 교류 협력을 강조하는 의미가 있다.
이날 행사에는 쟝-마크 에호 프랑스 외교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 모철민 주불 한국대사, 리오넬 슈크룬과 요안 스마자 소 프렌치 델리스(So French Delices) 대표, 기욤 고메즈 엘리제궁 총괄 셰프가 참석하고 셰프꿈나무 청소년 30여명이 초청됐다.
마스터클래스는 프랑스 요리사들이 요리 지망생과 일반 대중을 상대로 요리 시연을 하면서 자기의 경험과 철학 등을 이야기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프랑스 최우수 기능인으로 선정된 에릭 트로숑이 간장과 참기름 등 우리나라 소스를 활용해 프랑스 조리법으로 만든 요리를 선보인 뒤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앞서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양국은 지난 2013년 박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 때 ‘2015-2016 한불 상호교류의 해’를 발표했다. 지난해는 프랑스에서 ‘프랑스 내 한국의 해’(2015년 9월~2016년 8월) 선포한 데 이어 올해엔 국내에서 ‘한국 내 프랑스의 해’(2016년 3월~12월)를 진행 중이다.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의 ‘한국 내 프랑스의 해’ 개막을 알리는 축하 연회가 열렸다. 이날 프랑스 대통령궁인 엘리제궁의 수석 요리사 기욤 고메즈, 한국 및 프랑스 요리사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박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방문 당시 한국행사인 ‘코리아 나우(Korea Now)’ 전시를 관람했고, 올해 3월 16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열린 ‘2016 파리도서전’ 한국주빈국관을 방문한 바 있다.
청와대=김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