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 및 우수문화상품 전시 개막…“코리아 프리미엄 창출해야”
서울·광주·부산 등 4월까지 순차 개최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전통과 문화, 기술이 어우러진 우수문화상품과 융복합 콘텐츠를 통해 ‘메이드 인 코리아’의 가치를 더욱 높여야 한다”며 문화의 산업화를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Made 人 Korea – 문화로 산업을 창조하다’ 개막식에서 “분야 간 경계를 허물고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에 산업의 옷을 입혀서 경제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화로 산업을 창조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우수문화상품 등 250여점의 한국 대표 문화콘텐츠가 한 자리에 소개된다.
전시는 ▲프랑스 장식 미술관에서 개최된 ‘Korea Now!’ 전시에서 찬사를 받은 공예와 한복, 그래픽 분야 대표작품 ▲우수문화상품 지정제도를 통해 지정된 한식·공예·한복·문화콘텐츠 ▲기아자동차와 KT&G 등 일반제품에 문화를 입힌 융복합 콘텐츠 등 크게 3개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창조경제의 가시화는 문화에 해답이 있다’고 강조해 온 박 대통령은 이날 개막식에서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우수문화상품 지정제도’를 통한 문화의 산업화를 강조하고 지정된 상품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날 세계시장에서 한국 제품들은 뛰어난 혁신성과 높은 품질, 그리고 적절한 가격까지 갖춘 베스트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제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저는 그 해답을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에서 찾고 있다”면서 “지금은 창조적 역량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의 전통문화를 통해 얼마나 매력적인 융복합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가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창조와 문화의 힘으로 새로운 도약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수문화상품’은 코리아 프리미엄 창출을 위해 우리 고유의 정체성과 핵심가치를 담은 우수한 문화상품을 국가에서 지정하는 제도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농림축산식품부 등 유관부처와 함께 ‘우수문화상품 운영지침 제정 및 공고’ 이후 심사를 진행해 한식, 공예, 한복, 문화콘텐츠 등 4개 분야에 대해 지정했다.
이날 개막식에서는 김종덕 문체부 장관이 우수문화상품 지정제도의 성과와 비전을 발표함으로써 구체적인 정책적 방향을 제시했다.
문체부와 농식품부는 공예, 한복, 한식·식품과 같이 전통과 문화적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상품 뿐만 아니라 공연, 관광상품, 교육콘텐츠, 화장품, 스마트폰 등 지정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전시를 둘러본 후 우수문화상품과 다양한 융복합 콘텐츠를 제작한 작가 및 기업대표들을 격려했다.
한편, 전시회는 7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며 광주 아시아문화전당에서 18일부터 23일까지,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청와대=방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