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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그 시절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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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보
  • 2015.07.01 09:52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그간의 시간을 정리하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는 시기인 12월에는 각종 시상식도 TV를 통해 자주 볼 수 있지요. 시상식에서는 각 분야에서 열심히 달려온 사람들에게 트로피와 상금 등을 수여합니다. 연말에 열리는 시상식이 어떤게 있었을까요?

 

 

최고 권위 영화상, 대종상 영화제

 

 

<사진 1. 1992. 제30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

<사진 2,3. 1981. 제20회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 등 많은 영화 상이 있지만, 그 중 최고 권위의 상은 단연 대종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주관하는 유일한 영화상으로, 한국영화인협회 대종상 사무국이 준비합니다. 1962년 시작돼, 7,80년대는 주로 반공적이며 국가 정책을 홍보하는 성향이 강한 영화들이 주로 상을 받았습니다. 이후 1992년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바뀌며 진정한 영화인의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시상 시기에 변동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다시 연말인 11월로 바뀌었습니다.

 

 

<사진. 1991. 제29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이영하>

 

위 사진 속 장면은 1991년 3월 열린 29회 대종상 영화제의 모습입니다. 이날 행사에선 배우 이영하가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라는 작품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지난 달 열린 51회 대종상에서는 김한민 감독의 <명량>이 최우수작품상을 받았습니다.

 

 

한 해를 빛낸 최고 가수, 최고 곡

 

 

<사진. 1971. 방송가요대상 시상식>

 

한 해를 빛낸 가수들도 수확을 하는 시기입니다. 그 해 동안 가장 많은 인기를 받은 가수와 곡에게 방송 3사가 각각 가요 대상을 수여합니다. MBC의 경우 <10대 가수 청백전>을 거쳐 지금은 <가요대제전>으로 모습을 갖췄습니다. KBS에는 <가요대축제>가, SBS에는 <가요대전>이 있습니다. 예전만 해도 각 방송사별로 10대 가수를 뽑은 후, 그 중 최고의 히트곡과 가수에게 가요대상을 수여했습니다. 최근 몇 년 새 공정성 논란, 또 음반 판매량의 급격한 저하로 대상을 따로 선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SBS의 경우 올해부터 다시 예전의 방식으로 돌아갑니다.

스포츠 부분도 시상식이 있습니다. 특히 한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의 경우 ‘골든글러브’라는 상을 수여합니다. 골든글러브는 미국 메이저리그의 같은 상에서 따 온 것으로 해마다 그 해를 빛낸 10개 포지션, 10명의 선수들에게 황금색 글러브 트로피를 수여합니다.

 

 

60년 넘게 계속된 서울시 문화상

 

 

<사진. 1985. 제 34회 서울시 문화상 시상식>

 

문화 부분에 특화된 상도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문화상은 올해로 63회를 맞이한 최고 권위의 문화상인데요, 인문과학, 자연과학, 문학, 미술 등 총 열 개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인 사람에게 상패와 메달이 수여됩니다. 올해 수상자는 시각장애인 예술단을 이끈 변종혁 예술감독, <스페이스 공감>, <헬로 루키> 등의 프로그램을 제작한 민정홍·이혜진 PD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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