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DNA가 만들어가는 NEW 대한민국

  • AD 내외매일뉴스
  • 조회 2433
  • 기고
  • 2016.08.29 12:36
박용호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장·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
 
세계 경제가 저성장, 저금리, 저소비, 저물가의 시대를 맞은 지금, 많은 국가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경제정책을 펼치고 있다.
 
미국은 ‘스타트업 아메리카’, 영국은 ‘크리에이티브 브리튼’, 프랑스는 ‘라프렌치테크’ 등으로 파괴적이고 혁신적인 기업들이 나타나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정부 또한 이러한 전세계적인 추세에 늦지 않게, 오히려 더 발빠르게 3년6개월 전부터 ‘창조경제’라는 경제정책 어젠다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미래의 신성장동력이 나타나는 생태계를 조성해오고 있다.

 

창조경제 구현의 일환으로 출범한 전국 18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국 구축 2년차에 이르고 있다.

 

그동안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도전과 열정의 산실, 혁신의 허브로 자리매김해가는 것을 지켜보면서 우리 국민들의 ‘할 수 있다’는 도전정신의 저력과 이러한 생태계를 일찍부터 맨 바탕에서 만들어낸 국가 리더십의통찰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고 있다.

 

이러한 성과들이 지속되고,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미래의 신성장동력으로 더욱 굳건히 자리매김토록 하기 위해 몇 가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첫째, 더 적극적인 도전정신 문화가 필요하다. 즉, 더 많은 국민들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커피숍보다도 더 편안히 드나들며 꿈을 꾸었으면 한다. 서울혁신센터의 경우 1년 365일 매일 개관하며 24시간 운영한다.

 

모든 프로그램 참여가 무료이며, 시설 이용도 무료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만 갖고 오면 언제든지 창업의 바다에서 다양한 실험을 해볼 수 있다.

 

둘째, 창업 실패에 대한 트라우마를 지웠으면 한다. 올해부터는 창업 5년 이내의 기업에는 연대보증이 완전히 폐지됐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각종 경진대회나 전국 각 센터 내의 각종 지원 프로그램에 지원해 멘토링을 무료로 받고, 프로토타입(제품의 형상이나 설계, 적합성, 성능 등을 평가하기 위해 만든 실물 크기의 모형) 개발자금을 조건 없이 받거나 상금을 받는 기회가 많아졌다. 실패를 하더라도 재도전하는 기업인에게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들도 많다.

 

셋째, 센터에 자금 지원이 더 확대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혁신센터에 더 많은 자금이 지원돼 (예비) 스타트업들이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볼 기회를 더 많이 주었으면 한다.

 

그 비용은 해당 기업의 인건비가 아닌 연구개발 및 시제품 제작에만 사용되기에 국내 기업 생태계에 돌아가는 선순환의 비용이 될 것이다.

 

넷째로는 전담 대기업의 역할이다. 현재 각 센터마다전담 대기업이 지원을 하는 상황인데 많은 스타트업에 과감히 투자하고 공생하며 대기업에 필요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DNA를 수혈받기를 바란다.

 

대기업이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관심을 가질수록 더 많은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이 나타나는 것이 이 생태계의 진리이다.

 

다섯째로는 일반 투자사의 역할이다. 과감한 투자 성향이 필요하다. 급변하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시장을 보는 통찰과 깊은 실력으로 멘토링하는 능력과 겸손함이 필요하다.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만들어가는 미래는 자못 역사적이며 역동적이다. 세계의 많은 창업 선도 국가들이 유사한 언어(정책 이름)로 동일한 콘텐츠(운영 내용)를 꾸려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선제적으로 정책을 입안해 진행 중이며, 이제 많은 성과들이나타나고 있다. 많은 외국 관료들이 우리의 창조경제를 배우고 도입하기 위해 줄지어 견학을 오고 있다.

 

국내에서도 그동안 ‘젖어 있던 장작(신규 사업 모델의 침체)’에 불이 붙기 시작해 이제 막 활활(창업 선도국가) 타오르고 있다. 집단지성으로 배려하며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업에 도전하며, 세대 간 협업으로 축적의 시간을 앞당기고 있다.

 

스타트업들이 만들어내는 숫자로 나타나는 결과도 매우 중요하지만, 이러한 건강한 정신문화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저변에 확대되는 이러한 건강한 문화는 창조경제가 만들어내는 귀한 결과물인것이다.

 

또한 이러한 정성적인 성과와 창조경제 문화는 4~5년 후에는 더 많은 성과들로 나타날 것이며, 우리 경제의 주역으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싸이공감 네이트온 쪽지 구글 북마크 네이버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