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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경찰의 아름다운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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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 2016.05.20 10:54
제주동부경찰서 삼양파출소 경장 부정웅
 
-도민이 믿고, 만족하는 제주경찰-
 
국립경찰 창설 이래 어려운 치안여건을 훌륭하게 극복한 경찰의 문화전통을 바탕으로 국민 모두에게 신뢰받는 경찰상을 제시하여 국민의 행복한 삶을 보장하기 위해 경찰이 해야 하는 본분을 기조로,
 
1991년 경찰청이 행장안전부의 독립외청으로 출범하면서 제정된 ‘경찰헌장’은 친절한 경찰, 의로운 경찰, 공정한 경찰, 근면한 경찰, 깨끗한 경찰을 내용으로 경찰관의 공사생활을 규율하여 시민의 사표(師表)가 될 수 있도록 실천덕목을 구체화하여 표현하고 있다.
 
경찰헌장은 모든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며 어떠한 불의나 법과도 타협하지 않고, 양심에 따라 법을 집행하며, 맡은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면서 항상 법률을 지키며 검소하게 생활하는 이상적인 경찰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이상적인 경찰상을 추구하면서, 경찰에서는 사람들의 경찰에 대한 ‘비리 경찰’, ‘뇌물 경찰’등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국민들의 경찰에 대한 청렴도 및 신뢰도를 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리고 노력의 결과로, 경찰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서 7.28점을 받아 18개 기관 중 11위를 기록, 최초로 중위권인 3등급을 받는 등 아직 상위권에 진입하지는 못했지만 과거에 비해 많이 상승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국민들 개개인이 경찰을 바라보는 인식은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는 영화, 드라마 속 비춰지는 경찰의 모습이 비리, 뇌물 등 부정적인 면이 대부분인 것과 함께,
 
국민들의 ‘청렴’이라는 단어에 대한 인식이 경찰 내부에서 바라보는 시각과 달리 부정부패, 뇌물수수 등의 개념 보다는 자신들에게 친절하게 대해주고 공정한 민원업무처리를 해주는 경찰을 청렴한 경찰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따라서, 국민들의 경찰 청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청렴’을 단순히 비리, 인사청탁, 뇌물수수 및 의무위반행위 금지, 개인정보 불법조회·유출금지 부정부패행위 등 사전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이는 물론 당연한 것이고 국민들을 의롭고 친절하며 공정하게 대하는 근무자세가 진정한 ‘청렴’이라는 것을 밑바탕에 두고 이를 생활화하는 자세로 업무처리에 임해야 할 것이다.
 
경찰 최우선의 덕목, 청렴.
 
청렴은 깨끗한 것도 맞지만, 국민을 위한 친절·희생·봉사의 의미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경찰 청렴에 대한 부정적 인식 개선 및 국민들의 동참으로, 경찰 내부적이고 자체적인 노력만이 아닌 국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청렴한 경찰’상 확립을 통해 청렴경찰로 거듭나 국민들 곁에서 苦樂(고락)을 함께 하며 아름다운 동행을 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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