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근절, 이제 국가와 사회가 함께 나서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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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 2016.05.15 18:56
제주동부경찰서 삼양파출소 부정웅 경장
 
 
‘4대 사회악 근절’이라는 국정과제 중 하나인 학교폭력 문제는 매년 많은 우리 아이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심각한 사회문제이다.
 
학교폭력은 언어폭력, 신체적 폭행, 집단따돌림, 금품갈취, 강제심부름, 스토킹, 강제추행, SNS 등 사이버 상에서의 욕설, 비방, 따돌림 등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나면서 폭력의 방법 역시 상습화, 조직화, 흉폭화 되는 등 그 수위나 강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고,
 
더불어 이러한 폭력이 학생들에게 제일 안전해야할 학교 내 교실 안에서 쉬는 시간에 동급생으로부터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사실은 더 이상 학교폭력이 학생들 사이의 장난이라 하기엔 그 정도와 피해, 아픔이 너무나 큰 문제로 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학교폭력은 신체적·정신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피해학생들에게 큰 상처를 주어 신체적 피해와 함께 우울증, 자신감 및 자존감이 떨어지는 등 인격장애, 극단적으로는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고,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가출 등 학교 밖 청소년으로 내몰리게 되어 청소년비행, 또 다른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되는 악순환 등 심각한 폐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학교폭력에 대하여, 제주지방경찰청에서는 지난 5월 3일 경`학 협력을 통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제주도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학교전담경찰관(SPO), 학부모·선배 경찰관으로 구성된 명예교사(전문경찰)와 학생부장 교사로 구성된 명예경찰(교사)이 범 학교폭력 근절 인프라를 구축하여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학생, 학부모 대상 범죄예방교육, 학교폭력 신고접수 및 해결, 가해학생 선도, 피해학생 보호 등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그에 관련한 모든 업무를 전담해 수행하는 기존의 ‘학교전담경찰관(SPO, School Police Officer)’과 함께
 
명예교사로서 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경찰관, 출신학교 선배 경찰관 등으로 구성된 신규 「SSPO 프로젝트」 SSPO(Sub-SPO)가 자녀가 다니는 학교, 모교에 진출하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범죄예방교육 강의를 하는 등 학교폭력을 근절하여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찰의 노력만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인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는 일은 역부족이다.
 
가정, 학교, 경찰 등 국가적·사회적인 해결과 함께, 이것이 개인의 이득을 추구하는 일은 아니지만 도덕적인 관심과 신고정신이 올바름을 추구하는 선의이자 당연한 도리라는 인식과 변화를 통해 사회 구성원 전체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일 때 모두의 관심이 모여 학교폭력이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
 
학교폭력 근절, 이제 국가와 사회가 함께 나서야 할 때이다.
 
누구 혼자만의 노력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닌 개인, 가정, 사회, 국가 모두가 서로의 마음을 열고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해 관심과 지혜를 모을 때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업에 전념하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으로 이제는 모두가 함께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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