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고내외매일뉴스2,72004-18
    김사철 / 전. 상록수 문학회 대표회장 봄 날, 남녘에서 불어오는 부드러운 바람이 라일락 가느다란 가지를 흔드니까 봉긋한 꽃망울이 툭 터져서 모았던 향기가 번져 후각을 자극합니다. 야릇한 향기에 가던 발길 멈추고 쳐다보니 분홍색 라일락꽃이 환하게 웃고 있어 발길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여러 가지 꽃향기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은 라일락꽃 향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 칼럼내외매일뉴스2,25604-10
    홍관희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세기의 대결이라 불리는 미·중 정상회담이 지난 6~7일 개최돼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최대 현안으로 다뤘다. 때마침 화학무기를 자국민에게 사용해 어린이를 포함 80여 명의 인명을 희생시킨 시리아 아사드 정권에 대해 미국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정상회담과 거의 때맞춰 발생한 시리아 공격으로 회담이 &l…
  • 칼럼내외매일뉴스2,41304-10
    이덕배 농촌진흥청 농업연구관 혁명은 종래의 낡은 생산관계의 지배계급과 이에 대립하는 피지배계급과의 투쟁을 의미했다.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 크라우스 슈밥이 주창한 4차 산업혁명도 전체 생산과정에서 최적화를 구축하고자 생산기기와 생산품 간 상호 소통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이전까지 중앙 집중화된 생산시스템이 4차 산업혁명에서는 각 기기가 개별 공정에 …
  • 기고내외매일뉴스2,28904-10
    김사철 시인/ 전. 상록수 문학회 대표회장 어제는 종일 봄비가 내려 식물들이 좋아라 춤추며 뿌리 튼튼히 내리고 새잎과 꽃피우느라 한창이었습니다. 아침에는 먼 산이 안개를 두른 채 신비스런 모습으로 눈앞에 다가옵니다. 아침에 집을 나서니 백목련 활짝 피어서 나를 반기고, 대문 모퉁이에 죽은 듯이 섰던 매화가 요염한 자태로 나를 이끌고, 축대에 널부러진 개나리…
  • 칼럼내외매일뉴스2,17003-31
    김영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지역무역협정팀장 지난 2012년 3월 15일 발효된 한미FTA가 올해 5주년을 맞이했다. 한미FTA는 추진 초기부터 발효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을 거쳤다. 내적으로는 소위 ‘4대 선결조건’부터 광우병과 독소조항 논란까지 다양한 반대의견이 존재했고, 대외적으로도 2007년 타결 이후 미국측의 요청으로 2010년 추가…
  • 기고내외매일뉴스2,41703-31
    [김창엽의 과학으로 보는 문화] ‘테크노포비아’(technophobia) 기술공포증을 가진 사람들은 로봇이나 컴퓨터 등에 밀려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미국 베일러 대학) “한 달에 적어도 서너 차례는 컴퓨터 때문에 애를 먹어요. 프로그램이 다운되기도 하고, 접속 버튼을 눌렀는데도 응답이 …
  • 칼럼내외매일뉴스2,09303-31
    천상기 본지 주필/경기대 초빙교수/ 언론학/한국신문방송편집인클럽 고문 대선을 45일 앞둔 지금까지 문재인 후보가 시대정신이라고 내세운 ‘적폐 청산’에 대해 보수진영은 어떤 이슈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아쉬운 것은 ‘적폐 청산’이라는 전투적인 단어 한마디에 국민통합. 경제민주화, 복지확대, 정치쇄신 등 대선과정에서 …
  • 기고내외매일뉴스2,28803-20
    김사철 /시인 전. 상록수문학회 대표회장 화려한 봄날 주일입니다. 남녘에는 꽃 잔치가 벌어져서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내어 꽃구경을 즐긴다고 합니다. 북상하는 꽃무리의 발자국 소리가 귓전을 울립니다. 바야흐로 삼천리강산이 꽃 잔치로 너울거릴 시기입니다. 인간을 포함한 만물이 이 시절을 얼마나 고대했던가요? 조물주가 주신 이 신묘한 자연의 순리를 만물은 적응하…
  • 기고내외매일뉴스2,08903-20
    미래부 구혁채 창조경제기획과장 왜 ‘창업’인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저물가·저금리 등을 특징으로 하는 뉴노멀 시대가 시작되고, 정보통신기술·인공지능 등에 기반한 ‘제4차 산업혁명’이 다가오면서 한국경제는 일자리·산업 등 시스템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체질 변…
  • 기고내외매일뉴스2,62803-20
    미래부 구혁채 창조경제기획과장 왜 ‘창업’인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성장·저물가·저금리 등을 특징으로 하는 뉴노멀 시대가 시작되고, 정보통신기술·인공지능 등에 기반한 ‘제4차 산업혁명’이 다가오면서 한국경제는 일자리·산업 등 시스템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체질 변…
  • 칼럼내외매일뉴스2,12802-27
    천상기 본지 주필 경기대 초빙교수/ 언론학 한국신문방송편집인클럽 고문 보수정당 사상 이런 적은 없었다. ‘5월 초 대선이 가시권에 들어왔지만 확실한 대선 주자조차 안 보인다. 2007년 대선에서 530만 표라는 기록적 차이로 상대당을 눌렸던 때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 보수라고 하면 ‘꼴통’ 소리 들을까 샤이(Shy) 보수란…
  • 기고내외매일뉴스2,25602-21
    박남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장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는 무엇일까? 얼마 전 한 컨설팅업체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 애플, 아마존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이 전년보다 한 단계 더 오른 6위를 차지했다. 브랜드는 제품의 생산자나 판매자가 다른 상품과 차별화를 위해 사용하는 이름이나 상징물을 의미한다. 상품의 특징을…
  • 칼럼내외매일뉴스2,19602-21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북한이 지난 12일 아침 평안북도 방현 비행장 일대에서 미사일 1발을 동쪽으로 발사했다. 550km 정도 솟아오른 후 500km 거리를 비행해 동해상에 떨어졌다. 우리 군은 당초 노동미사일의 개량형으로 판단했다가 이후 위성자료 분석 등을 토대로 무수단 미사일의 개량형으로 수정 발표했다. 북한은 이튿날인 13일 북극성 …
  • 칼럼내외매일뉴스2,08502-07
    나는 ‘루저’다. 그것도 한참 루저다. 남자는 키가 180cm가 넘어야 한다는 루저 논란에서 보면 그렇다. 중고등학교 다닐 때만 해도 앞 번호가 창피한 건 아니었지만, 뒤에 앉은 큰 키의 동급생을 보면 딴 세상 아이들 같았다. 그들은 더 남자다워 보였고 노는 물도 달라 보였다. 그 시절에는 키 순서에 따라 학급 번호를 부여하는 게 당연…
  • 기고내외매일뉴스2,17602-07
    이성호 국민안전처 차관 국가화재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2~16년) 전체 화재 4만 2833건(연평균) 대비 7748건(18.09%)의 화재가 아파트를 제외한 일반주택에서 발생하였다.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사망)는 전체 292명 중 149명(51.03%)으로 주택에서 매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국민 대다수 서민의 보금자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