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민 UN지원SDGs한국협회 홍보이사/남북 SDGs 협력 추진단 기획단장 |
지난 7월 31일, 전 세계가 ‘화성’을 주목했다. 화성이 지구로부터 5758만 9633㎞까지 다가오는 ‘화성 대접근’ 때문이었다.
올해는 화성에서 액체 상태의 ‘물’이 발견됐다는 보고가 나오면서 더욱 큰 관심을 끌었다. 물론 화성이 최근에만 화두가 된 건 아니다. 수많은 공상과학(SF) 영화나 소설에는 화성이 단골로 등장한다.
화성에 대한 우리 인류의 남다른 관심은 화성이 지구와 가장 닮았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이 눈부시게 발달함에 따라 화성에서 인류가 생존할 가능성마저 거론되고 있다.
실제 우리 인류는 화성 이주에 대한 부푼 꿈을 이미 안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35년까지 화성에 사람을 보내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2024년 화성 유인 탐사를 공언했다.
‘화성 이주’ 프로젝트는 우리 인류의 단순한 호기심 때문에 추진되는 건 아니다. 지난 3월 별이 된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아예 우리 인류에게 ‘화성 이주’를 숙제로 남겨놨다. 그는 생전에 수백년 안에 지구가 멸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우리 인류가 화성으로 이주하는 것과 지구를 지키는 것 중에서 무엇이 더 가능성이 있을까. 당연히 후자다.
현재 인류번영과 지구환경 보존을 위한 노력이 구체적으로 진행 중이다. 2000년 9월 8일 유엔 총회에서 채택된 새천년개발목표(MDGs, Millennium Development Goals)는 역사상 가장 큰 빈곤 퇴치 캠페인이었다.
이 노력으로 절대 빈곤이 사상 최대 폭으로 감소(빈곤층 비율 1990년 50%에서 2015년 14%)했으며 같은 기간 아동 사망 건수도 반으로 줄었다. 미취학 아동 수도 2000년에 비해 2014년에는 40% 감소했다.
인류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15년 9월 유엔 지속가능개발정상회의에서 회원국 193개국이 인류번영과 지구환경 보존을 위해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