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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숙 단장 코리아엔젤스 민속무용예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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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 2020.02.18 10:36
                      ▲ 코리아엔젤스 민속무용단 단장 문경숙
 
 
전통무용 진도북춤 명인
 
코리아엔젤스 민속무용예술단 단장 문경숙
 
 
전통무용 한류 선구자
 
홀로 해외공연, 사명감 없이는 할 수 없어
 
 
문 단장은 매달 미주를 비롯해 유럽, 중국 등지에 한국전통무용의 우수함을 알리기 위해 해외공연을 하는 외로운 여정을 보내고 있다.
 
해외 공연을 할 때는 현대무용보다 ‘화선무’나 ‘진도 북춤’ 등 전통무용으로 공연을 하고 있다.
 
진도 북춤은 진도의 박병천 명인(작고)에 의해 창작되었고 남자들이 추는 춤으로써 어려운 동작이 많이 내포해 있어 상당히 어려운 춤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전무용과 달리 역동적인 춤사위로 이뤄져 있으며, 문 단장을 비롯해 군무 등을 통해 여러 무용수들이 진도북춤을 하고 있다. 하지만 문 단장처럼 독무를 추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그 이유에 대해 문 단장은 “진도북춤은 그 자체가 어렵고 힘든 동작들 때문에 쉽사리 접할 수 없는 춤이다”라고 말한다.
 
 
문 단장은 “현대무용도 하고 있지만 주로 전통무용을 공연하고 있으며, 해외 공연을 할 때는 더욱 그렇다”며 그 이유에 대해 “한국에서 현대무용은 젊은 무용수들이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전통무용을 주로 하고 있고, 특히 저 는 해외 공연을 많이 다니다보니 현대무용 보다는 아무래도 전통을 알리고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에 전통춤을 보여주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전통무용 중에서도 제가 주력으로 하는 것은 제72호 진도 씻김굿 보유자이셨던 (故)박병천 명인님의 진도북춤이다.
 
진도북춤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문 단장은 “한국 전통춤은 좀 더 섬세하고 온유한 품세라고 하면 진도북춤은 남자들이 추는 역동적인 춤으로써 보는 분들도 시원하다”고 말해 “그렇다보니 활달한 성격의 저하고도 잘 맞는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경숙 단장은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예술인들은 애국자들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K-POP 같은 한류스타의 경우 대규모로 움직이고, 인지도 때문에 티켓 판매나 후원 등 지원을 받아 해외공연을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없다”며 “하지만 고유 전통 예술인들의 경우 일부 지명도 있는 전통 예술인들은 지원을 받지만 저희 같이 작은 사람들은 해외공연을 할 때는 거의 지원받기가 힘들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대통령 취임 축하 2주년, 연해주에서의 공연 등 가장 기억에 남아
 
지난 2015년 2월 24일, 장충체육관에서 박근혜대통령 취임 2주년 축하기념 공연이 있었는데 모든 분야를 통틀어 문경숙 단장 혼자 진도북춤 독무를 했다.
 
그녀는 “대통령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공연을 했다는데 대해 저한테는 영광이었다”고 감격스러워 했다.
 
지난 4월에 연해주 사찰단에 무용부분에서 혼자 차출되어 연해주까지 다녀왔다. 이에 대해 그녀는 “나라의 일에 공헌 할 수 있었다”며 “의미 있는 공연을 했기 때문에 영광으로 생각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 이었다”고 말했다.
 
사물놀이 같은 경우 해외에 많이 하여 알려져 있는 것과는 달리 진도북춤은 잘 알려지지 않아서인지 진도북춤을 공연하면 외국인들도 엄청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런 분위기에서인지 문 단장은 진도북춤을 가지고 해외 공연을 많이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혼자서 이렇게 공연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그녀는 커다란 자부심을 갖고 있다.
 
과거 전통예술에 대한 공연이 있을 때는 기업으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아 왔지만 지금은 거의 없는 수준이다.
 
전통문화 계승 발전과 해외공연은 동포들에게 한국문화를 전달하는 차원에서 관계자 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 주었으면 한다.
 
해외공연에 있어서 우리나라의 중요무형문화재 이수자 분들에게 국한되어 어느 정도 지원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문제는 개인적으로 움직이는 사람들에게는 혜택이 없다.
 
많은 전통문화예술인들도 문화재청에 등록 되어 있고, 서울시에 재능기부신청을 하여 한 달에 한 번씩 무료 공연을 하고 있는 것처럼 해외에서의 공연 또한 재능기부라 생각한다.
 
이렇듯 전통예술을 하는 예술인들에게 폭넓은 지원이 필요하다. 일부에서는 “공연비까지는 아니더라도 항공료만이라도 받을 수만 있으면 더 바랄 것 없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는 국가적 차원에서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경제인들의 후원을 통한 전통계승발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문 단장은 “앞으로 현역으로 뛸 수 있는 시간이 향후 10년 정도로 60살이 넘으면 후학 양성을 할 계획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의 10년 동안은 제 능력 되는 대로 국내든 해외든 제가 필요로 하는 곳에서 열심히 활동해서 제 힘닿는 데 까지 봉사할 각오로 활동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문 단장은 중국 훈춘 유유 예술학교 교수 임명을 받았고, 연변자치구에서 연변예술단이나 훈춘 진달래 예술단 등에서 진도북춤을 강습해 달라는 섭외가 들어오고 있다.
 
이 때문에 지금 생각으로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후학 양성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진도북춤
 
전통무용에서의 진부해 질수 있는 부분을 진도북춤은 역동적인 동작으로 신선하고, 춤을 보는 이로 하여금 신명이 난다. 무용수는 동작 하나하나가 표현해 내기 힘든 동작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발동작을 보면 어려운 동작이 많다.
 
문경숙 단장은 진도북춤보존회의 원초적 동작을 조금 더 발전시키고 활기찬 동작을 많이 가미함으로써 관객들이 적극적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또한, 춤추는 이의 쇼맨쉽이 강하다보니 아이들과 어른은 말할 것도 없고 외국인들도 무척 좋아한다.
 
여러 명이 같이 추는 군무의 경우는 화려한 무용을 볼 수 있으며 일체감을 볼 수 있다. 또한 무용수들 끼리 상호 보완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에 비해 독무는 군무와 달리 화려함은 부족하지만 모든 동작하나하나 디테일 하게 감상 할 수 있다.
 
군무에 비해 독무는 경험이나 자신감이 없으면 할 수 없다. 통상적으로 군무만을 하던 무용수들은 독무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으로 춤을 추다가 멈춰 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진도북춤은 완전하게 내 것이 되었을 때 독무가 가능하다. 또한, 테크닉이 필요하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에게 유리한 춤이다.
 
‘인생도, 주변도, 다시 돌아보면 나에게 도움을 주시는 사람들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하는 문 단장은 모든 것을 장점만 보려고 하는 것이 그녀의 성향이다. 또한 세상을 둥글게 살아가는 스타일이다.
 
진도북춤, 문경숙 단장을 통해 한국전통무용의 생동감 넘치는 전통춤으로 새로운 장을 열어 갈수 있을 것 같다.
 
 
재능기부 봉사활동 및 다양한 표창 받아
 
문 단장은 현재 코리아엔젤스 민속무용예술단장 뿐만 아니라 중국 훈춘예술학교 한국무용교수, 하얼빈 상지 조선족학교 한국무용 교수이며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전수자 제34호 안성향당무 이수자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지난 1996년 8월 모스크바 한인회 초청공연을 비롯해 지금까지 해외공연 50회 이상과 일부는 자비로 전 세계 지구촌의 많은 곳을 돌며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는데 노력해 오고 있다.
 
또한 서울시청 예술가로 활동 중이며 서울시 어르신 복지사업 계획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우리 전통문화가 닿지 않는 곳인 실버스케어, 요양원, 양로원, 경로당에서 재능기부로 많은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0년 1월 미국 로스엔젤로스 브래들리 시장 표창, 2010년 2월부터 현재까지 자랑스런 한국인 대상(무용부문 및 해외공로 대상), 2010년 5월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 충효대상(한국무용부문 지도자 대상), 2010년 10월부터 한국을 빛낸 100인 시상식(한국무용 공로부문), 2010년 12월부터 위대한 한국인대상(한국무용부문 지도자 대상), 2009년 장학재단 효,청,학, 효행 표창장 수여, 2011년 12월 서울여자간호대학 실버스케어 학장 봉사상, 2012년 시립대학교 전국무용경연대회 종합대상(진도북춤) 등 지금까지 수 많은 상을 받는 등 문화예술인으로 우리나라의 전통무용 한류화에 커다란 공헌을 하고 있다.
 
 
인물팀=한금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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