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수출시장 개척…민관경제사절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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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아프리카
  • 2015.07.01 09:13
비즈니스 상담회·MOU 체결 등 7월 5일까지 활동
 
아프리카 시장 개척을 위해 국내 주요 기관과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탄자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모잠비크 3국에 파견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대 규모의 민관경제사절단을 동부아프리카 거점국인 탄자니아와 아프리카 경제 대국인 남아공과 모잠비크에 파견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시장개척 활동에 돌입한 경제사절단은 탄자니아를 시작으로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수출과 해외 플랜트·인프라건설 수주 실적을 아프리카 신규시장 개척·확대한다.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산업부와 플랜트산업협회, 대한상의, 코트라(KOTRA), 한국전력, 무역보험공사, 수출입은행, 포스코, LG상사,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 우암코퍼레이션, 수성엔지니어링, 정인무역 등 30여개 기관·기업 55여명이 참여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탄자니아 산업무역부, 건설부, 에너지광물자원부, 주요 기업 등 250여명의 양국 정부·기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즈니스 파트너십 포럼 및 1:1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한국의 정인무역과 탄자니아 SUMA JKT(정부기관)간 1차로 125만달러의 농기계(트랙터 61대) 수출계약 체결, 10억 달러 규모의 수출 및 플랜트·인프라 건설 수주 상담 성과를 거두었다.
당초 비즈니스 포럼에서 최종계약 서명을 하기로 했으나 탄자니아측 사정으로 연기했다. 이번을 계기로 우리 농기계 수출이 지속되고 수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양국 기업간 1:1 수출 및 수주 상담 성과가 계속해 구체적인 후속성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민간 차원의 지속적 지원을 위해 대한상의와 탄자니아 상의간 협력 MOU도 체결했다.
양국은 이번 행사에서 탄자니아의 전력, 도로 등 인프라 건설에 우리기업의 참여방안을 모색하고 탄자니아 경제특구 개발 및 제조업 활성화를 위한 우리기업의 투자진출 협력 등과 관련해 논의하는 등 상호 윈윈의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상진 통상협력국장은 비즈니스 파트너십 포럼 축사에서 양국은 상호 보완적인 산업구조로 경제개발 경험과 축척된 산업육성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이 탄자니아 최적의 협력 동반자임을 강조했다.
탄자니아 산업무역부 차관, 건설부 차관, 도로청장 등 주요 인사 면담을 통해 우리기업이 세계적인 플랜트·인프라건설 기술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음을 언급하면서 우리기업의 탄자니아 진출을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경제사절단은 탄자니아에서 거둔 협력성과를 남아공과 모잠비크에서도 계속 이어가기 위해 양국간 1:1 비즈니스 상담 중심의 협력을 우선 추진해 우리기업의 실질적인 협력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7월 1일 남아공에서는 우리기업의 원전·IPP 화력발전소·신재생 에너지 건설에 참여해 남아공을 비롯한 남부아프리카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FTA 체결방안 모색 등을 중심으로 양국간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엔지니어링의 요청에 따라 남아공 Sasol사 수석부사장을 면담해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수주한 GTL(Gas to Liquids) 플랜트 사업에 Sasol사가 기술투자자로 참여토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7월 2~3일 모잠비크에서는 천연가스 개발 협력을 비롯한 후속 천연가스배관망, 해상가스시설(FLNG) 및 도시가스배관망 건설사업 분야에서 현지 투자 진출 방안에 대한 협력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산업부의 지원으로 한전이 추진하는 모잠비크 마이크로그리드 시범사업 기공식에 참석해 이 모델이 모잠비크를 비롯한 아프리카 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전은 중장기적으로 발전, 송배전 등 대규모 모잠비크 전력인프라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모잠비크 에너지기금청과 협력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방문 3개국에서 해외건설 수주 확대 및 시장 개척 활동을 통해 기존 양국간 에너지·건설 중심의 협력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제조업, 수출시장 확대 등으로 협력이 다각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부는 올해 10월중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산업협력 포럼에 아프리카 주요국 고위 정부인사, 기업 CEO 등을 초청해 1:1 상담회, 인력·기술·장비를 연계한 협력 추진을 통해 이번 경제사절단 파견의 모멘텀을 계속 이어가 실질적인 협력성과를 도출하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제=줄리아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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